'새로운 효창공원' 공론화‥서울시, 100년포럼 발대식 개최

기사등록 2019/07/02 14:00:00

유족, 보훈·축구계, 지역주민 144인 중심

시-국가보훈처-용산구청-문화재청 협약

【서울=뉴시스】효창공원 100년 기념공원구상안 조감도. 2019.04.10.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효창공원 100년 기념공원구상안 조감도. 2019.04.10.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시가 효창공원의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 오는 2024년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인 가운데 '효창독립 100년포럼'을 구성하고 공론화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효창독립 100년공원(가칭)'을 주도적으로 만들어나갈 144인의 거버넌스인 '효창독립 100년포럼'(포럼)를 구성·완료했다.

포럼은 독립운동가 묘역과 효창운동장을 비롯해 효창공원 일대 기본 계획 수립을 주도한다. 특히 조성방향을 결정하고 주요내용을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해커톤(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한정된 기간 안에 다양한 사람이 참여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일), 심포지엄, 엑스포, 토론회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도 나선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본관 대회의실(3층)에서 박원순 시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효창독립 100년공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및 효창독립 100년포럼 발대식'을 개최한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효창공원, 독립 100년 기념공원' 구상안을 발표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7위선열 유족, 광복회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4.1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효창공원, 독립 100년 기념공원' 구상안을 발표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7위선열 유족, 광복회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4.10.  [email protected]
행사는 협약식 및 포럼발대식과 설명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서울시와 국가보훈처, 토지소유주인 문화재청, 공원관리주체인 용산구는 상호 협력하는 내용으로 4개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 주요내용은 ▲독립운동장 묘역과 축구장이 공존하되 하나의 공간으로 조성 ▲단절된 공원을 주변과 연계해 열린 명소로 조성 ▲운동장 일부 철거 및 축구장 존치, 역사·장소 가치존중 등 3가지 조성방향을 설정했다.

효창독립 100년포럼은 43인의 포럼위원과 101인의 시민참여단으로 구성된다.

포럼위원은 유족, 보훈, 축구·체육계, 지역주민 등 주요인사 33인과 관련기관 당연직 10인으로 구성된다.

시민참여단은 지난 5월 8일부터 30일까지 약 3주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됐다. 포럼은 2019년 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최소 매달 1회 포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부 설명회에서는 그간 추진경과를 포럼(포럼위원, 시민참여단)과 일반 시민에게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논의한다. 포럼 추진 경과 및 방향, 효창독립 100년공원 기본구상 공유, 추모공간 및 운동장 복합화 사례 등 3가지를 발표한다. 분야별 대표의 주요의견 개진과 참석자 질의응답도 있을 예정이다.

시는 참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효창, 공공의 움직임' 전시를 진행했다. 오는 5일에는 '효창공원 대학생 해커톤'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9월에는 심포지엄을, 10월에는 엑스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포럼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확정한다. 내년 상반기 현상설계 공모를 추진해 2021년 착공,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족, 보훈·체육계와 지역주민 등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효창독립 100년포럼이 구심점이 돼 미래 효창공원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조국 해방에 삶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이 잠들어있는 역사적 공간이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고 노후되면서 시민 삶과 괴리됐던 효창공원의 위상을 바로 세워 일상에서 독립역사를 마주하고 기억하고 추모하는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착실히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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