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효창공원, 새로운 공간철학 필요"

기사등록 2019/04/10 12:45:01

"미래세대가 뛰노는 명소가 될 것"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박대로 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효창독립 100년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며 "지난 100년,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공원은 새로운 공간의 철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앞으로 (이 공원이)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미래세대가 뛰노는 명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곳 효창공원은 김구 선생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애써주신 독립운동가들이 묻혀있는 곳이다. 내일은 그분들이 우리 대한민국 근간인 임시정부를 수립한 지 꼭 100년째 되는 날"이라며 "말이 임시정부지 얼마나 큰 고통과 남루한 삶을 살았나. 자신의 목숨도, 재산도, 삶과 모든 것을 바쳤다. 우리는 100년 후에 무엇을 했는지 반성하고 성찰해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효창운동장 활용방안에 이견이 있는 데 대해서는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다. 서로 함께 힘을 모으고 뜻을 모을 수 있는 뜻깊은 해가 아니겠나"라며 "작은 의견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놓치기엔 참으로 안타까운 시간"이라고 이견조율을 촉구했다.

그는 "운동장 철거가 1순위라는 주장은 묘역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으로, 독립기념 운동장으로 바꾸는 쪽으로 조금씩 (이견이) 좁혀져갔다. 홍명보 감독 등 축구관계자와 만나 여러가지 의견을 들었지만 완전히 해결되진 않았다"며 "시민들도 효창공원과 운동장 모두 보존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효창공원과 효창운동장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창공원은 2024년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효창공원에는 백범 김구 선생과 윤봉길·이봉창 의사 등 조국 해방에 삶을 바친 7인의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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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4/10 12:45: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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