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완전한 비핵화까지 지지를"…마크롱 "한국 노력 전적 지지"(종합)

기사등록 2019/06/28 18:06:44

오전 한·프랑스 정상회담 성사…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만

마크롱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전적으로 지지"

"프랑스는 이를 위해 모든 것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

靑 "마크롱, 한반도 정세에 관심…文대통령이 상세 설명"

양자 회담국 8개로 늘어…중국·인도·인도네시아·러시아 등

【오사카(일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 인텍스오사카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06.28. photo1006@newsis.com
【오사카(일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 인텍스오사카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06.28. [email protected]
【오사카(일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협력 확대 방안과 지역 정세 등에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48분부터 33분 간 일본 오사카의 국제컨벤션센터 '인덱스 오사카' 1층 양자회담장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 사이의 한·프랑스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국빈 방문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번이 취임후 세 번째 한·프랑스 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 계기로 마크롱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했다.

이날 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기울이고 있는 역내 안정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프랑스는 이를 위해 모든 것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방문 이후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며 "지난달 부르키나파소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우리 국민이 프랑스 측 도움으로 무사히 구출된 데 대해 감사하다.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성공 개최를 축하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일관된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북미 친서교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일련의 상황들은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3차 북미회담이 이뤄져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설명을 들은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노력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고 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외에도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사카(일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 인텍스오사카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6.28. photo1006@newsis.com
【오사카(일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 인텍스오사카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6.28.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한국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통해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등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역할을 수행 중에 있다"며 유럽연합(EU)의 GGGI 가입 관련 프랑스의 지지 입장에 사의를 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공감과 지지를 나타내며, 탄소배출량 감소에 있어서도 두 나라가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두 정상은 조속한 시일 내에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을 약속했다고 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한편 전날 문 대통령이 오사카를 방문할 때까지 확정되지 않았던 한·프랑스 정상회담은 이날 오전 성사됐다. G20 정상회의 현장에서 프랑스 측이 정상회담을 요청했고, 이를 수락하면서 이뤄졌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이 이번 G20 기간 양자 회담을 갖게 된 나라는 8개국으로 늘었다. 중국·인도·인도네시아·프랑스·러시아·네덜란드·아르헨티나·캐나다 정상과 회담을 하게 됐다.

중국·인도·인도네시아·프랑스·러시아·캐나다 등 6개국과는 양자회담으로, 나머지 2개 나라와는 G20 정상회의 도중 풀 어사이드(pull aside) 방식의 약식회담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마우리시오 마끄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는 오전에 끝난 G20 공식환영식 과정에서 약식회담을 마쳤고,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는 이날 오후 공식 만찬 계기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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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6/28 18:06: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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