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춘 다보성고미술관장은 "다보성이 단독으로 기획한 전시는 24~25년만에 처음"이라며 "아끼는 1000여점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다보성전시관 소장품인 도자기, 금속공예, 목기, 민속품, 서화 등 1000여점을 선보인다.
1층에는 주로 도자기, 불상, 금속공예가 전시된다. 처음 공개하는 고려시대 청자상감죽절표형주전자와 북한중앙역사박물관에 소장된 작품과 유사한 분청자음각연화조문투각불감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
분청자음각연화조문투각불감은 조선 15세기 합 모양의 불감이다. 뚜껑에는 선각으로 새겨진 새와 연꽃 무늬가 있다.
육계(肉髻)부터 대좌까지 도금이 온전히 남아 있는 통일신라 금동여래입상과 아미타여래 수인을 한 고려 청자상감여래입상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불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2층은 목기, 서화, 민속품이 장식했다. 목기로는 남한산성반닫이, 강화반닫이, 경기도 약장이 볼 만하다. 남한산성반닫이는 조형미와 균형미를 지닌 반닫이로 장석과 함께 전면에 나타나는 나무결이 특징이다.
매헌(梅軒) 윤봉길(1908~1932), 청하거사(靑霞居士) 이준(1859~1907), 청산(靑山) 김광제(1866~?), 의암(義菴) 손병희(1861~1922)의 서예 작품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