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이가 밝았다.
방탄소년단이 1,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스타디움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를 펼친다.
회당 6만명씩 양일간 12만명 규모다. 영국 방문은 8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2만명 규모인 런 O2 아레나에서 이틀간 4만명을 끌어모았다. 8만명이 늘어난 셈이다.
◇웸블리는?
한국 가수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1923년 대영제국 박람회장으로 세워졌다. 현 웸블리는 2007년 다시 지은 것이다. 옛 웸블리에서는 1948년 런던올림픽 개·폐막식이 열렸다. 새 웸블리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결승전이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이 1,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스타디움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를 펼친다.
회당 6만명씩 양일간 12만명 규모다. 영국 방문은 8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2만명 규모인 런 O2 아레나에서 이틀간 4만명을 끌어모았다. 8만명이 늘어난 셈이다.
◇웸블리는?
한국 가수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1923년 대영제국 박람회장으로 세워졌다. 현 웸블리는 2007년 다시 지은 것이다. 옛 웸블리에서는 1948년 런던올림픽 개·폐막식이 열렸다. 새 웸블리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결승전이 펼쳐졌다.
영국 밴드 '퀸'을 조명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하이라이트인 1985년 자선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도 이곳에서 펼쳐졌다.
비틀스, 마이클 잭슨, 오아시스, 비욘세, 에미넘, 에드 시런 등 팝스타들이 이곳에서 공연했다. 특히 오아시스의 유일한 라이브 앨범이자 명반으로 통하는 '퍼밀리어 투 밀리언스(Familiar to Millions)'는 하루 7만여명씩 2000년 7월 21, 22일 이틀 동안 14만5000명을 불러들인 웸블리 공연 실황을 담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공연한 오아시스 출신 노엘 갤러거는 방탄소년단을 모른다고 했다가, 이 팀이 웸블리에서 한국어로 공연한다고 하자 "한국의 보이밴드가 영국사람들 앞에서 한국어로 노래를 부른다니 믿을 수 없다. 와우"라며 놀라워했다.
방탄소년단은 웸블리 스타디움을 매진시킨 12번째 가수다. 최고 티켓 정가는 24만원으로, 온라인 등에서 일부 암표 값이 수백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한국의 축구 팬들에게는 손흥민(27)이 활약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지난 4월 새로운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옮겨가기 전까지 '임시 안방'으로 사용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비틀스, 마이클 잭슨, 오아시스, 비욘세, 에미넘, 에드 시런 등 팝스타들이 이곳에서 공연했다. 특히 오아시스의 유일한 라이브 앨범이자 명반으로 통하는 '퍼밀리어 투 밀리언스(Familiar to Millions)'는 하루 7만여명씩 2000년 7월 21, 22일 이틀 동안 14만5000명을 불러들인 웸블리 공연 실황을 담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공연한 오아시스 출신 노엘 갤러거는 방탄소년단을 모른다고 했다가, 이 팀이 웸블리에서 한국어로 공연한다고 하자 "한국의 보이밴드가 영국사람들 앞에서 한국어로 노래를 부른다니 믿을 수 없다. 와우"라며 놀라워했다.
방탄소년단은 웸블리 스타디움을 매진시킨 12번째 가수다. 최고 티켓 정가는 24만원으로, 온라인 등에서 일부 암표 값이 수백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한국의 축구 팬들에게는 손흥민(27)이 활약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지난 4월 새로운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옮겨가기 전까지 '임시 안방'으로 사용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공교롭게도 손흥민과 토느넘 홋스퍼는 방탄소년단 첫 번째 날 콘서트가 열리는 비슷한 시간대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온라인에서는 유럽의 ‘코리안데이’로 부르며 흥분하고 있다.
◇런던은 공연 전부터 축제 분위기
런던은 방탄소년단 공연 시작 며칠 전부터 이미 축제의 분위기였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문을 연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팝업스토어'에는 하루 평균 2000명씩 방문했다.
'아이돌', '마이크 드롭' 리믹스 등의 노래와 함께 커다란 스크린 위로 뮤직비디오가 쏟아질 듯 상영되자,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들은 한국어 노래를 거리낌 없이 따라 부르고 뮤직비디오 속 안무를 거의 똑같이 따라했다.
팝업스토어는 빅히트가 방탄소년단의 스타디움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와 맞춰 운영하는 것이다. 이미 성료한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뉴저지에서 성황리에 열렸고, 열기가 런던으로 이어졌다.
◇런던은 공연 전부터 축제 분위기
런던은 방탄소년단 공연 시작 며칠 전부터 이미 축제의 분위기였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문을 연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팝업스토어'에는 하루 평균 2000명씩 방문했다.
'아이돌', '마이크 드롭' 리믹스 등의 노래와 함께 커다란 스크린 위로 뮤직비디오가 쏟아질 듯 상영되자,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들은 한국어 노래를 거리낌 없이 따라 부르고 뮤직비디오 속 안무를 거의 똑같이 따라했다.
팝업스토어는 빅히트가 방탄소년단의 스타디움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와 맞춰 운영하는 것이다. 이미 성료한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뉴저지에서 성황리에 열렸고, 열기가 런던으로 이어졌다.
팝업스토어는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의 압축판이다. 방탄소년단 이미지가 담긴 대형 월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의 로고(BTS)를 형상화한 거울, 이번 스타디움 투어의 부제인 '스피크 유어셀프'를 모티브로 만든 상징물들로 꾸며졌다.
또 방탄소년단이 30일(현지시간) 영국 ITV 채널에서 생방송된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시즌 준결승의 퍼포머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객석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심사위원의 기립 박수도 받았다.
31일 오후 6시(현시시간)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에 1000여명의 '아미'들이 일제히 카운트를 세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영상에 등장했다.
방탄소년단이 모델로 출연하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광고. 피커딜리 서커스 옥외광장에서 1시간동안 반복해서 상영하는 것을 지켜보기 위해 아미들이 모였다.
또 방탄소년단이 30일(현지시간) 영국 ITV 채널에서 생방송된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시즌 준결승의 퍼포머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객석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심사위원의 기립 박수도 받았다.
31일 오후 6시(현시시간)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에 1000여명의 '아미'들이 일제히 카운트를 세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영상에 등장했다.
방탄소년단이 모델로 출연하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광고. 피커딜리 서커스 옥외광장에서 1시간동안 반복해서 상영하는 것을 지켜보기 위해 아미들이 모였다.
반대편 LG 옥외 광고판에는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스마트폰 광고가 반복해서 상영되니, 런던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피커딜리 서커스 일대는 방탄소년단 판이었다.
같은 날 웸블리 스타디움은 마치 전야제 같았다. 방탄소년단의 북아메리카 콘서트처럼 텐트촌이 꾸려지지는 않았다. 웸블리에서 주변 캠핑을 엄격하게 금지했기 때문이다. 대신 팬들은 팝 음악계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 사전답사를 통해, 흥분을 경건하게 가라앉히고 내일을 맞을 준비를 했다.
굿즈를 파는 일부 부스가 미리 오픈돼, 아미들은 티셔츠 등을 샀다. 걸개그림 같은 멤버들의 대형을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공식 굿즈는 아니지만 태극기 등 한국 물품을 파는 부스도 한켠에 세워졌다.
영국뿐 아니라 유럽, 한국 등 아시아 곳곳에서 아미들이 몰려들었다. 팝그룹 '아바'의 나라 스웨덴에서 오직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보러 이날 아침에 런던에 왔다는빅토리아(17)는 "유튜브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알게 됐다"면서 "기존 서양 음악과 다르고, 멤버들이 인격적이고 겸손해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에 아일랜드에서 왔다는 에마(18)는 "K팝을 듣다, 방탄소년단을 알게 됐다"면서 "힌국어로 부르지만 같이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노래여서 좋다"고 즐거워했다.
[email protected]
같은 날 웸블리 스타디움은 마치 전야제 같았다. 방탄소년단의 북아메리카 콘서트처럼 텐트촌이 꾸려지지는 않았다. 웸블리에서 주변 캠핑을 엄격하게 금지했기 때문이다. 대신 팬들은 팝 음악계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 사전답사를 통해, 흥분을 경건하게 가라앉히고 내일을 맞을 준비를 했다.
굿즈를 파는 일부 부스가 미리 오픈돼, 아미들은 티셔츠 등을 샀다. 걸개그림 같은 멤버들의 대형을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공식 굿즈는 아니지만 태극기 등 한국 물품을 파는 부스도 한켠에 세워졌다.
영국뿐 아니라 유럽, 한국 등 아시아 곳곳에서 아미들이 몰려들었다. 팝그룹 '아바'의 나라 스웨덴에서 오직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보러 이날 아침에 런던에 왔다는빅토리아(17)는 "유튜브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알게 됐다"면서 "기존 서양 음악과 다르고, 멤버들이 인격적이고 겸손해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에 아일랜드에서 왔다는 에마(18)는 "K팝을 듣다, 방탄소년단을 알게 됐다"면서 "힌국어로 부르지만 같이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노래여서 좋다"고 즐거워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