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정 공청회…7월 고시·내년 3월 적용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만 3~5세 유아교육·보육 편차를 줄이기 위한 누리과정이 내년 3월부터 유아·놀이 중심으로 개편된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LG컨벤션홀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9 개정 누리과정 공청회를 개최한다.
육아정책연구소 김은영 저출산·육아정책 실장과 부산대학교 임부연 교수가 개정 누리과정에 대해 발표하며, 이후 유아교육과 보육 분야 전문가·현장교사 10명이 패널로 나선다.
누리과정은 만 3~5세 유아에게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교육·보육과정으로 지난 2012년 도입됐다. 지난해부터 약 2조원 규모의 예산을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공립유치원은 1인당 월 11만원,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월 29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개정은 교육부가 지난 2017년 12월 발표한 '유아교육 혁신방안'에 담긴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 개편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전에는 누리과정이 초등학교 취학 전 학습에 치우쳐 있고 교육과정 자체가 지나치게 세부적으로 짜여있어, 현장에서 교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수업방식이 되풀이됐다는 비판이 높았다.
그해 초등학교에 창의성·자율성 향상에 무게를 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초등학교 취학 직전의 유아가 받는 교육·보육도 변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
이에 육아정책연구소는 지난해부터 누리과정 개정을 위해 유아교육·보육계 전문가들로 연구진을 꾸려 연구 및 현장 의견을 수렴해왔다.
개정안에는 누리과정을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적용되는 국가 공통 교육과정'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유아교육 현장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21세기 핵심 역량인 창의성과 감성, 사회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국가 수준의 공통성과 지역 기관·개인 수준의 다양성 ▲유아·놀이 중심 ▲유아의 전인적 발달과 행복 ▲유아의 자율성과 창의성 신장 ▲유아·교사·원장(감)·학부모·지역사회 공동실현 등 5가지를 추구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일부 교육현장에서 발생했던 지나친 교사 주도 활동은 지양하고 대신 유아중심 교육과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교사의 연·월·주간 및 일일 교육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의무는 줄이고, 유아의 관심과 특성·여건을 감안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했다.
놀이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진다. 유아가 유치원·어린이집 수업과 자유시간에 충분히 놀이를 경험하도록 교육과정 내 놀이의 범위를 '교사가 계획한 활동'까지 확대한다.
기존의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등 5대 교육과정 구성 영역은 유지한다. 다만 이전에는 3~5세 연령별로 세부내용을 달리 설정한데 반해 개정안은 '3~5세 유아가 경험해야 할 최소한의 공통내용'으로 간소화했다. 이로써 교사들은 틀에 맞춰 교육하기보다는 보다 자유롭게 교육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유치원 22곳과 어린이집 20곳을 선정해 개정 누리과정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과정 해설서와 놀이자료도 개발 중이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누리과정 개정안에 대한 교육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교육과정심의회·중앙보육정책위원회 심의와 행정예고를 거쳐 7월 중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두 부처는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연수 과정을 개발하고, 교원연수와 컨설팅 지원인력도 양성해나가기로 했다. 개정 누리과정에 적절한 교육공간을 재구성하는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교육부 설세훈 교육복지정책국장은 "누리과정 개정방향이 현장에서 실현되는 데는 교사의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므로, 시도교육청과 함께 현장 교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김상희 보육정책관은 "이번에 개정하는 누리과정이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량과 함께 유아의 자율성에 대한 학부모, 교사, 원장 등의 믿음이 필요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LG컨벤션홀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9 개정 누리과정 공청회를 개최한다.
육아정책연구소 김은영 저출산·육아정책 실장과 부산대학교 임부연 교수가 개정 누리과정에 대해 발표하며, 이후 유아교육과 보육 분야 전문가·현장교사 10명이 패널로 나선다.
누리과정은 만 3~5세 유아에게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교육·보육과정으로 지난 2012년 도입됐다. 지난해부터 약 2조원 규모의 예산을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공립유치원은 1인당 월 11만원,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월 29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개정은 교육부가 지난 2017년 12월 발표한 '유아교육 혁신방안'에 담긴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 개편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전에는 누리과정이 초등학교 취학 전 학습에 치우쳐 있고 교육과정 자체가 지나치게 세부적으로 짜여있어, 현장에서 교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수업방식이 되풀이됐다는 비판이 높았다.
그해 초등학교에 창의성·자율성 향상에 무게를 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초등학교 취학 직전의 유아가 받는 교육·보육도 변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
이에 육아정책연구소는 지난해부터 누리과정 개정을 위해 유아교육·보육계 전문가들로 연구진을 꾸려 연구 및 현장 의견을 수렴해왔다.
개정안에는 누리과정을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적용되는 국가 공통 교육과정'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유아교육 현장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21세기 핵심 역량인 창의성과 감성, 사회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국가 수준의 공통성과 지역 기관·개인 수준의 다양성 ▲유아·놀이 중심 ▲유아의 전인적 발달과 행복 ▲유아의 자율성과 창의성 신장 ▲유아·교사·원장(감)·학부모·지역사회 공동실현 등 5가지를 추구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일부 교육현장에서 발생했던 지나친 교사 주도 활동은 지양하고 대신 유아중심 교육과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교사의 연·월·주간 및 일일 교육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의무는 줄이고, 유아의 관심과 특성·여건을 감안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했다.
놀이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진다. 유아가 유치원·어린이집 수업과 자유시간에 충분히 놀이를 경험하도록 교육과정 내 놀이의 범위를 '교사가 계획한 활동'까지 확대한다.
기존의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등 5대 교육과정 구성 영역은 유지한다. 다만 이전에는 3~5세 연령별로 세부내용을 달리 설정한데 반해 개정안은 '3~5세 유아가 경험해야 할 최소한의 공통내용'으로 간소화했다. 이로써 교사들은 틀에 맞춰 교육하기보다는 보다 자유롭게 교육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유치원 22곳과 어린이집 20곳을 선정해 개정 누리과정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과정 해설서와 놀이자료도 개발 중이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누리과정 개정안에 대한 교육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교육과정심의회·중앙보육정책위원회 심의와 행정예고를 거쳐 7월 중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두 부처는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연수 과정을 개발하고, 교원연수와 컨설팅 지원인력도 양성해나가기로 했다. 개정 누리과정에 적절한 교육공간을 재구성하는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교육부 설세훈 교육복지정책국장은 "누리과정 개정방향이 현장에서 실현되는 데는 교사의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므로, 시도교육청과 함께 현장 교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김상희 보육정책관은 "이번에 개정하는 누리과정이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량과 함께 유아의 자율성에 대한 학부모, 교사, 원장 등의 믿음이 필요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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