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朴·MB, 가슴 아파…재판 확정 전 '사면' 말하기 어려워"(종합)

기사등록 2019/05/09 22:55:15

"적폐 수사, 재판은 앞의 정부에서 시작한 것"

"살아 움직이는 수사를 통제해서는 안 된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5.09.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5.09.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호균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 "재판이 확정되기 이전에 사면을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아 KBS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두 분의 전임 대통령들이 처해 있는 상황이 한 분은 지금 보석 상태지만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또 한 분은 수감 중에 있다"며 "이런 상황에 대해 정말 가슴이 아프다"라며 "내 전임자이기 떄문에 내가 가장 가슴도 아프고 부담도 크다"고 언급했다.

다만 "아직 재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 속에서 사면을 말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적폐청산 기조와 관련해선 "적폐 수사나 재판은 우리 정부가 시작한 것이 아니고 앞의 정부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기획하거나 관여하지 않고 있다. 살아 움직이는 수사를 또 통제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국정농단, 사법농단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대단히 심각한 반헌법적인 일이고 헌법 파괴적인 일이기 때문에 그 일에 대해서 타협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여부를 빨리 규명하고 그 다음에 청산하면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는 기본적인 방향에 대해서 공감대가 있다면 협치나 이런 것이 수월할 텐데 사법농단이나 국정농단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 그걸 바라보는 입장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협치의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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