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컨설트 민주당 유권자 상대 조사
최근 각종 여론조사서 단독 선두 질주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2020년 미국 대선에 나설 민주당 경선 후보들 중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모닝컨설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0%로, 2위인 버디 샌더스 상원의원(19%)에 21%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지지율 8%를 얻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4위가 7%를 획득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다. '떠오르는 샛별'로 묘사되는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6%의 지지율로 5위에 랭크됐다.
이번 조사는 4월29일~5월5일 민주당 경선 투표에 나설 1만5770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했으며 허용 오차범위는 ±1% 포인트이다.
모닝컨설트 조사에 따른 지지율 변화 추이를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달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래 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바이든 출마 선언 이후 5%포인트 하락했다. 부티지지 시장도 바이든 출마 선언 이후 3%포인트 내려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압도적 우세는 대선 후보 경선이 가장 먼저 치러지는 4개 주(아이오와·뉴햄프셔·네바다·사우스캐롤라이나)의 민주당 유권자만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 더 확연하게 드러난다.
이들 4개 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4%이며, 샌더스 의원은 20%로 2위이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4% 포인트로 더 벌어진다.
앞서 6일 발표된 더힐-해리스X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이 46%로, 샌더스 의원(14%)을 무려 32%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3위는 8%의 지지율을 얻은 부티지지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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