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미국 경제가 올 1분기에 예상을 크게 웃도는 3.2%(연율)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6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첫 분기(1월~3월) 경제성장률은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잘해야 2%' 성장을 대폭 상회한 것이다.
미 경제는 2018년 통틀어 2.9%의 성장률을 기록해 독일 1.5%를 위시한 유럽 선진국을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의 4.2%, 3분기의 3.4%로 선전하던 미국 경제는 마지막 4분기 때 2.2%로 주저앉았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 및 세계적 성장둔화 추세로 해서 잘 나가는 미 경제도 올해 2% 전반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뒤따랐다.
특히 미국의 1분기는 동절기에 속해 거의 항상 분기 실적이 2% 미만을 기록해왔다. 2017년에는 1.5%였으며 금융위기 후 가장 좋은 연 성장률이 기록된 지난해에는 2.2%였다.
이 같이 예상 외로 좋은 올 1분기 실적에 대해 일시적 교역 호조 및 2015년 이후 팔리지 않아 최대로 비축된 상품 재고가 주요 이유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다음 분기들에 마이너스 효과를 낼 요인이라는 것이다.
재화 및 서비스를 모두 아우른 국민총생산(GDP) 확장 규모로 집계되는 경제성장률의 분기별 통계에서 미국은 우리나라나 유럽과는 달리 전 분기 대비가 아닌 전년 동기 대비의 연율로 제시된다. 이번 첫 예비치에 이어 2차례 수정 통계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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