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위원회는 이날 중구의회 본회장에서 열린 제2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활동결과보고서를 최종 승인했다.
활동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입화산 잔디광장 관리소는 당초 계획에 따라 조립식 건물로 지어지다가 박 전 구청장의 설계 변경 지시로 목조 별장 형태로 건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7년 12월 완공된 이 건물에는 구비 6억원과 울산시 특별교부금 5억원 등 모두 11억원이 투입됐다.
설계 변경에 따라 전체 면적이 70㎡에서 103.3㎡로 30% 가량 넓어졌고, 공사 기간도 23일이나 늘어났다.
관리소 안에는 편백나무 인테리어가 적용된 방 2개에 아일랜드식 주방과 북유럽풍 벽난로, 40인치 TV, 와인 냉장고 등 고급 집기류를 갖추고 있었다.
특별위원회는 "호화 별장 형태로 건축된 관리실은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어 특정인이 사적인 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당시 책임자인 박 전 구청장과 관계 공무원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할 것"을 중구에 권고했다.
이날 승인된 활동결과보고서는 3일 이내 중구에 전달될 예정이며 중구는 향후 조치 결과를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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