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심사 만족할 때까지 소프트웨어 승인 안 해"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연이은 여객기 추락사고로 질타를 받고 있는 보잉사가 사고 기종인 737맥스8에 대한 최종 소프트웨어 개선안을 수주 내 미 연방항공청(FAA)에 제출하기로 했다.
FAA는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게재 성명을 통해 "보잉사가 FAA 승인을 위해 향후 수 주 내에 최종 소프트웨어 개선 패키지를 제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FAA는 "737맥스 기종의 비행통제시스템 검토 결과, 보잉이 모든 관련 문제를 식별해 적절히 다루도록 보장하기 위해 추가 작업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보잉이 개선안을 제출하면 엄격한 안전 심사를 거칠 것"이라며 "개선안에 만족할 때까지 소프트웨어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과 지난달 10일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의 사고 여객기는 모두 보잉의 신형 기종 737맥스8이었다.
이 기종에는 여객기 실속을 막기 위해 기수를 자동으로 낮추는 자동항법장치 MCAS(조종특성향상시스템) 시스템이 도입됐는데, 이 기능 오작동이 연이은 추락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이다.
연이은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사고기종 운항을 금지하자 보잉사는 기수를 낮추는 기능의 빈도와 시간을 제약하는 방향으로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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