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불법이민 차단안하면, 다음주 국경폐쇄"

기사등록 2019/03/30 14:49:48

【그랜드래피즈=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 선거 유세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버트 뮬러 특검으로부터 '러시아 공모 스캔들' 면죄부를 받은 후 첫 대중 유세를 펼쳤다. 2019.03.29.
【그랜드래피즈=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 선거 유세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버트 뮬러 특검으로부터 '러시아 공모 스캔들' 면죄부를 받은 후 첫 대중 유세를 펼쳤다. 2019.03.29.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멕시코 당국이 모든 불법 이민을 차단하지 않는다면 다음주 미국과 멕시코간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멕시코가 미국 남쪽 국경으로 들어오는 모든 불법 이민을 즉각 차단하지 않는다면 다음주에 모든 국경을 폐쇄(I will be CLOSING the Border)하거나 국경의 대부분을 폐쇄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우리는 매우 연약하고 대단히 무기력한 법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의 수용시설은 이미 바닥났다. 우리는 사람들을 아무곳에서도 붙잡아 둘 수 없는 상황이다. 멕시코는 그것을 아주 쉽게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케빈 매컬리넌 세관국경보호(CBP) 국장은 지난 27일 "현재 미국 이민 시스템이 한계점에 도달했다"며 "어쩔 수 없이 이민자들을 수용시설에서 내보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CBP는 지난 2주 동안 멕시코 이주민 수용시설이 있는 애리조나주 뿐만 아니라 텍사스주 델 리오 지역, 리오 그란데 밸리 지역의 수용시설에서도 이주민을 방출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한편 올해 3월 한달 동안 국경에서 체포된 이민자 수는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CB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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