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개인 생활 넘어 사회 전반 바꿔놓을 것
세계 최초 5G 상용화, 시장 선점 효과 기대
남은 과제? 5G 잠재력 극대화, 문제점 최소화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시작되면서 그 의미에도 재차 국민적 관심이 쏠린다. 아직까지는 킬러 콘텐츠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5G는 세상, 그리고 우리의 삶 자체를 바꿔놓을 것이라는 데서 가장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 것일까. 5세대 이동통신을 뜻하는 5G는 초고속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아무리 데이터 용량이 크다고 해도 막힘없이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4G(LTE) 대비 280배 빠른 5G의 속도는 1GB 영화 한 편을 10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게끔 한다.
초저지연, 초연결이라는 특징도 있다. 전송속도 못지않게 응답속도도 빨라진다. 4G 때 보다 응답속도가 약 10배 더 향상되는 것이다. 덕분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중앙 서버와 끊김 없이 주고받아야 하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5G는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다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가 인기를 끌게 될까. 우선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문 AR(증강현실) 서비스가 일상생활 속에서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텔레콤은 개막전 시구에 앞서 5G 기술을 활용해 AR로 형상화한 대형 비룡을 SK행복드림구장 빅보드에 띄우는 이벤트를 열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아울러 대용량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지금보다도 더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될 전망이다. 스트리밍 게임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5G 시대에서는 단말에 구애받지 않고 고사양 게임도 음악이나 영상처럼 스트리밍 환경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실제 올 초 넷플릭스는 경쟁자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가 아닌 슈팅게임 포트나이트를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속도를 높여왔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5G 시장을 선점하고 선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5G 시대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은 결국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킬러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다른나라보다 앞서 5G에 대한 다양한 실적과 경험을 확보하게 되므로 이를 토대로 혁신적인 서비스, 콘텐츠 발굴에 보다 집중,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
때문에 앞서 5G용 단말기 문제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당초 3월에서 4월로 미뤄지자 일각에선 내실이 부족한 상황에서 '세계 최초'란 타이틀에만 집착한 것이 독이 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기에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계획을 앞당겨 4월11일에 5G 스마트폰을 내놓겠다고 나서자 우리나라는 한차례 '세계 최초'란 타이틀을 뺏길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다음달 5일 갤럭시 S10 5G 모델을 출시하기로 확정 짓자 다행히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지킬 수 있게 된 상태다.
이제 남은 과제는 5G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로 인해 정부의 역할도 다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예컨대 스마트시티 사업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이끌면서 B2G(기업정부간거래) 사업을 구축해나갈 경우, 그 안에서 스마트물류, 스마트교통 등 다양한 서비스가 활성화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축적된 경험은 기업으로 확산되면서 5G 기반 서비스에 대해 소극적인 기업들의 입장을 바꿀 수도 있다.
장재현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출범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 5G는 개인의 생활을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의 속도에서는 기대와 다를 수 있는 만큼, 통신사 및 관련 업계는 보다 넓은 시각과 긴 호흡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그렇다면 대체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 것일까. 5세대 이동통신을 뜻하는 5G는 초고속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아무리 데이터 용량이 크다고 해도 막힘없이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4G(LTE) 대비 280배 빠른 5G의 속도는 1GB 영화 한 편을 10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게끔 한다.
초저지연, 초연결이라는 특징도 있다. 전송속도 못지않게 응답속도도 빨라진다. 4G 때 보다 응답속도가 약 10배 더 향상되는 것이다. 덕분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중앙 서버와 끊김 없이 주고받아야 하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5G는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다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가 인기를 끌게 될까. 우선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문 AR(증강현실) 서비스가 일상생활 속에서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텔레콤은 개막전 시구에 앞서 5G 기술을 활용해 AR로 형상화한 대형 비룡을 SK행복드림구장 빅보드에 띄우는 이벤트를 열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아울러 대용량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지금보다도 더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될 전망이다. 스트리밍 게임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5G 시대에서는 단말에 구애받지 않고 고사양 게임도 음악이나 영상처럼 스트리밍 환경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실제 올 초 넷플릭스는 경쟁자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가 아닌 슈팅게임 포트나이트를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속도를 높여왔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5G 시장을 선점하고 선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5G 시대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은 결국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킬러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다른나라보다 앞서 5G에 대한 다양한 실적과 경험을 확보하게 되므로 이를 토대로 혁신적인 서비스, 콘텐츠 발굴에 보다 집중,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
때문에 앞서 5G용 단말기 문제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당초 3월에서 4월로 미뤄지자 일각에선 내실이 부족한 상황에서 '세계 최초'란 타이틀에만 집착한 것이 독이 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기에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계획을 앞당겨 4월11일에 5G 스마트폰을 내놓겠다고 나서자 우리나라는 한차례 '세계 최초'란 타이틀을 뺏길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다음달 5일 갤럭시 S10 5G 모델을 출시하기로 확정 짓자 다행히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지킬 수 있게 된 상태다.
이제 남은 과제는 5G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로 인해 정부의 역할도 다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예컨대 스마트시티 사업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이끌면서 B2G(기업정부간거래) 사업을 구축해나갈 경우, 그 안에서 스마트물류, 스마트교통 등 다양한 서비스가 활성화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축적된 경험은 기업으로 확산되면서 5G 기반 서비스에 대해 소극적인 기업들의 입장을 바꿀 수도 있다.
장재현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출범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 5G는 개인의 생활을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의 속도에서는 기대와 다를 수 있는 만큼, 통신사 및 관련 업계는 보다 넓은 시각과 긴 호흡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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