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해결할 중요 사안 남아"中관변학자

기사등록 2019/03/29 10:05:23

"미중, 기술강제이전·관세철폐 상당한 의견차"

【베이징=AP/뉴시스】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왼쪽)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오른쪽)와 함께 미중 무역협상을 위해 28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해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미 협상팀은 류허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과 이날 실무 만찬을 시작으로 29일까지 협상을 벌인다. 이들 미 고위 협상팀은 2월14일에도 베이징에 왔으며 류허 부총리는 3월10일 워싱턴으로 갔었다.  2019. 3. 28.
【베이징=AP/뉴시스】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왼쪽)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오른쪽)와 함께 미중 무역협상을 위해 28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해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미 협상팀은 류허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과 이날 실무 만찬을 시작으로 29일까지 협상을 벌인다. 이들 미 고위 협상팀은 2월14일에도 베이징에 왔으며 류허 부총리는 3월10일 워싱턴으로 갔었다.  2019. 3. 28.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과 중국은 28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관변학자들은 해결할 중요한 사안들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29일 중국 상하이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쑹궈유 부주임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합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거래가 체결될 때까지 아무 것도 확실하지 않다”면서 “몇가지 매우 중요한 세부사항은 여전히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동향을 종합해보면 강제 기술이전 문제, 이미 부과된 관세 철폐 등 사안들을 둘러싸고 양측은 상당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현재 이미 부과된 관세에 대해 미국 측은 이미 부과된 대(對)중 관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중국 측은 전면 철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쑹 부주임은 또 “미국은 중국에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이달 15일에 통과된) 외상투자법(외국인투자법) 이외 중국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 지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협상 타결까지는 한참 멀었다”면서 “양측 협상단은 자신들에게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때 까지 싸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관변학자인 바이밍 상무부 국제시장연구부 부주임은 “우리는 협상에 달성하기에 좋은 시점에 와 있고, 최종 합의를 위해 전력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징에 이어 워싱턴에서도 회담이 이어지고, 모든 것이 잘 되면 우리는 곧 무역협상 달성의 결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중국 상무부는 미국 무역협상단이 28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저녁부터 협상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29일 양측이 하루 종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협상 결과는 이르면 오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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