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과 제2벤처 붐 조성 현장 대담…6명 벤처기업인 활발 의견 개진
"대학 기술창업 위해 창업전문 시스템 필요…과감한 제도적 보완 요구"
"정부 지원만으로 성장자금 부족…민간, 성장기업에 과감한 투자 필요"
"산업규제 벤처 역동성·활력 저해…신산업 부분 규제는 심각한 수준"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정부가 6일 제2의 벤처 붐 조성을 목표로 마련한 전략보고회에 벤처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실제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현실적인 의견들을 적극 개진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이날 오전 11시10분부터 30분 간 서울 역삼동 '디 캠프(D. Camp)에서 진행된 '제2 벤처 붐 확산전략 보고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종학 중기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홍 장관이 '제2 벤처 붐 확산 전략'을 발표한 뒤, 문 대통령과의 현장 대담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벤처 1세대 기업인 초청 간담회의 후속으로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정부 정책에 반영한다는 취지가 담겼다.
대담 자리에는 이택경 매쉬업앤젤스 대표,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정성인 벤처캐피탈협회장,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벤처 육성에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택경 대표는 "최근 벤처창업 열기는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할 때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이고, 창업 인프라와 투자 생태계 역시 다양해졌다"며 "지금이 벤처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략을 마련할 적기"라고 평가했다.
윤원수 대표는 "대학과 연구소의 기술창업을 활성화하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대학이나 연구소 자체적으로 창업 전문 지원 시스템을 만드는 등 보다 과감한 제도적 보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성인 협회장은 윤 대표의 의견과 관련해 "대학연구소의 기술창업은 벤처투자자에게도 중요한 투자대상이지만, 신기술을 보유한 연구자들 스스로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혁신적인 신기술을 보유한 교수연구원들이 적극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그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건준 협회장은 "대기업 생태계와의 협력도 제2벤처 붐 확산에 매우 중요하다"며 "세계 곳곳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과 벤처기업 생태계의 화학적 결합과 개방적 협업은 대기업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국내 벤처생태계의 질적, 양적 외연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대기업과의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다.
참석 대표들은 정부가 발표한 대형 전용펀드 조성을 골자로 한 벤처투자 촉진대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3년 간 매출·고용이 20%이상 성장하는 '스케일 업'을 위해 투자 촉진이 원활히 이뤄지길 기대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이날 오전 11시10분부터 30분 간 서울 역삼동 '디 캠프(D. Camp)에서 진행된 '제2 벤처 붐 확산전략 보고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종학 중기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홍 장관이 '제2 벤처 붐 확산 전략'을 발표한 뒤, 문 대통령과의 현장 대담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벤처 1세대 기업인 초청 간담회의 후속으로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정부 정책에 반영한다는 취지가 담겼다.
대담 자리에는 이택경 매쉬업앤젤스 대표,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정성인 벤처캐피탈협회장,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벤처 육성에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택경 대표는 "최근 벤처창업 열기는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할 때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이고, 창업 인프라와 투자 생태계 역시 다양해졌다"며 "지금이 벤처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략을 마련할 적기"라고 평가했다.
윤원수 대표는 "대학과 연구소의 기술창업을 활성화하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대학이나 연구소 자체적으로 창업 전문 지원 시스템을 만드는 등 보다 과감한 제도적 보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성인 협회장은 윤 대표의 의견과 관련해 "대학연구소의 기술창업은 벤처투자자에게도 중요한 투자대상이지만, 신기술을 보유한 연구자들 스스로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혁신적인 신기술을 보유한 교수연구원들이 적극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그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건준 협회장은 "대기업 생태계와의 협력도 제2벤처 붐 확산에 매우 중요하다"며 "세계 곳곳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과 벤처기업 생태계의 화학적 결합과 개방적 협업은 대기업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국내 벤처생태계의 질적, 양적 외연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대기업과의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다.
참석 대표들은 정부가 발표한 대형 전용펀드 조성을 골자로 한 벤처투자 촉진대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3년 간 매출·고용이 20%이상 성장하는 '스케일 업'을 위해 투자 촉진이 원활히 이뤄지길 기대했다.
정성인 협회장은 "벤처투자는 2000년 2조 원을 기록한 이후, 18년 만에 3조4000억 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정부가 벤처펀드에 20%를 출자하고 나머지 80%를 벤처캐피탈들이 민간으로부터 조달한 것을 감안하면, 우리 투자업계도 역량과 기반을 갖췄다"고 긍정평가 했다.
서경미 대표는 "신규 벤처투자 목표를 5조 원 이상으로 확대한 것은 매우 반가운 조치지만 정부 지원만으로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며 "국내 벤처캐피탈들이 성장 기업들에게 가능성만을 보고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택경 대표는 "스케일업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유치가 필수적"이라며 "벤처캐피탈들이 수천억 원 규모의 단일 펀드를 많이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 오늘 발표한 12조 원의 스케일업 펀드가 이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원수 대표는 스케일업과 관련해 "벤처기업이 성장하려면 당연히 신규자금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투자금이 회수되고 재투자되는 선순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건준 협회장은 "국내 산업규제는 벤처기업의 역동성과 활력을 저해하고 있다. 특히 신산업 부분의 규제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서 규제의 근본적, 구조적 문제를 뜯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종학 장관은 대담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대책은 벤처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과정이며,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라며 "벤처기업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성장하는 나라를 위해 민간이 주도하면 정부는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따라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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