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분강, 핵시설이 아니라 영변 내 일부 지역 지명"(종합)

기사등록 2019/03/05 16:48:47

"시설이 있다는 것 자체도 추정 사항"

"영변에 포함 여부 공개적 확인 불가"

분강지역 시설물…행정시설·숙소인 듯

【하노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28일(현지시간) 하노이의 메리어트 호텔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2019.02.28.
【하노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28일(현지시간) 하노이의 메리어트 호텔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2019.02.28.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국방부가 5일 북한 영변 핵 단지 인근에 있는 분강 지역에 핵 시설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한미 공조하에 북한의 주요 지역 동향들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도 영변 내 일부 지역을 부르는 지명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노 부대변인은 "(분강은) 시설이 아니고, 영변 내에 있는 일부 지역을 부르는 지명"이라며 "영변 핵시설 포함 여부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부대변인은 '분강이 핵 시설이 아닐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며, "영변 지역 내 모든 것이 다 핵 시설이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분강은 핵심 시설로부터 이격된 지역에 위치한 지명"이라며 "'시설이 있다'라는 것 자체도 추정 사항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보당국은 분강 지역에 있는 건물이 행정 시설과 숙소로 쓰이고 있으며, 우라늄 농축 시설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AP/뉴시스】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8일(현지시간)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리 외무상은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하지 않았으며 미국이 오히려 영변 핵 시설 폐기 외에 '한 가지'를 더 요구했기 때문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9.03.01.
【하노이=AP/뉴시스】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8일(현지시간)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리 외무상은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하지 않았으며 미국이 오히려 영변 핵 시설 폐기 외에 '한 가지'를 더 요구했기 때문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9.03.01.
앞서 국내 한 언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영변 핵시설 외의 지역이 분강 지구의 지하 고농축 우라늄(HEU) 시설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북미회담 결렬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영변 핵시설) 이상을 해야만 했다"며 "여러분이 말하거나 쓰지 않은 것 중에 우리가 발견한 게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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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3/05 16:48: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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