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코르테스의 '그린 뉴딜' 직업 보장 정책 틀렸다"

기사등록 2019/02/27 09:39:28

사회주의식 '보장된 일자리' 제공 주장 비판

【워싱턴=AP/뉴시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 아이젠하워 오피스에서 열린 글로벌 여성 개발과 번영 이니셔티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02.08.
【워싱턴=AP/뉴시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 아이젠하워 오피스에서 열린 글로벌 여성 개발과 번영 이니셔티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02.08.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민주당 하원의원(뉴욕)이 제안한 '그린 뉴딜(Green New Deal)' 정책의 일부를 비판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다음달 3일(현지시간) 방영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코르테스 의원이 내놓은 그린 뉴딜 정책 중 일자리를 보장한다는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민주당 진보세력의 지지 아래 코르테스 의원이 총대를 메고 내세울 그린 뉴딜 정책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없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변화를 위한 기술과 산업 재정립을 위한 공적 투자도 포함돼 있다. 또한 모든 미국인들에게 보장된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방안도 들어있다. 최상위 소득계층에 대한 70% 세율을 말한 것도 그린 뉴딜 재원 확보를 위한 대책으로 나온 것이다.
 
이방카 보좌관이 꼬집은 것은 '직업 보장'이다. 그의 문제의식은 개인의 직업을 국가의 법으로 보장해준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방카 보좌관은 "사람들은 민주당 급진세력 등으로부터 이런 솔깃한 제안을 듣게 될 것"이라며 "코르테스 의원은 그린 뉴딜로 보장된 일자리가 제공되고, 이것이 그가 원하는 것이며, 간단한 일'이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나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마음 속으로는 그런 식으로 주어지는 무엇인가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코르테스 의원의 말을 반박했다.

코르테스 의원이 제시한 직업과 임금이 최소한으로 보장되도록 하는 아이디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게 아니라는 게 이방카 보좌관의 설명이다.

이방카 보좌관은 "사람들은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직업을 원하고, 더 나은 위치로의 샹향 이동 가능성이 있는 나라에서 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코르테스 의원의 보장된 직업 제안은 진정으로 국민이 원하는 것이 아닌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방카 보좌관은 지구 온난화에 대처한다는 그린 뉴딜의 대의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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