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피터 패럴리(63) 감독의 영화 '그린 북'이 제9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로마'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58) 감독이 가져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그린 북'은 작품상을 거머쥐며 이변을 일으켰다. 해외 매체와 평론가 대다수가 '로마'의 수상이 유력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린 북'은 남우조연·각본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제작한 로드 무비다.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와 이탈리아계 이민자 출신 다혈질 운전사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가 미국 남부로 콘서트 투어를 다니며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다. 실화 소재 영화로 인종 차별에 경종을 울려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전미비평가협회(NBR)가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했으며, 금년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패럴리 감독은 "사랑에 관한 영화"라며 "서로 다르지만 사랑하라는 것, 우리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담았다. 서로를 존중하며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그린 북'은 작품상을 거머쥐며 이변을 일으켰다. 해외 매체와 평론가 대다수가 '로마'의 수상이 유력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린 북'은 남우조연·각본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제작한 로드 무비다.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와 이탈리아계 이민자 출신 다혈질 운전사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가 미국 남부로 콘서트 투어를 다니며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다. 실화 소재 영화로 인종 차별에 경종을 울려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전미비평가협회(NBR)가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했으며, 금년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패럴리 감독은 "사랑에 관한 영화"라며 "서로 다르지만 사랑하라는 것, 우리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담았다. 서로를 존중하며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로마'는 작품·감독·여우주연·여우조연상 등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넷플릭스 영화 최초로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으나 외국어영화·촬영·감독상 등 3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로마'는 1970년대 초반 멕시코시티의 로마 지역을 배경으로 가정부 '클레오'(얄리차 아파리시오)의 애환을 담았다. 할리우드에서 활약해 온 쿠아론 감독이 모국(멕시코)으로 돌아와 스페인어로 만든 작품이다.
쿠아론 감독은 2014년 영화 '그래비티'로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5년 만에 다시 한 번 감독상을 받았다. "여기는 올 때마다 좋다"며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클레오'를 연기한 아파리시오(26)에게 "영화를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고 했다.
'로마'는 1970년대 초반 멕시코시티의 로마 지역을 배경으로 가정부 '클레오'(얄리차 아파리시오)의 애환을 담았다. 할리우드에서 활약해 온 쿠아론 감독이 모국(멕시코)으로 돌아와 스페인어로 만든 작품이다.
쿠아론 감독은 2014년 영화 '그래비티'로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5년 만에 다시 한 번 감독상을 받았다. "여기는 올 때마다 좋다"며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클레오'를 연기한 아파리시오(26)에게 "영화를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고 했다.
남우주연상은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의 이집트계 할리우드 배우 라미 말렉(38), 여우주연상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영국 배우 올리비아 콜먼(45)에게 돌아갔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편집·음악효과·음악편집상까지 받으며 4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편집·음악효과·음악편집상까지 받으며 4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다. 퀸에게 감사하다. 나는 이집트에서 이민 온 가정의 아들이다. 이민 첫 세대다. 이런 스토리를 쓰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하다."(말렉)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매일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콜먼)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매일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콜먼)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최대의 영화축전이다. 2016년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남녀 주·조연상 후보 모두가 백인배우로 채워져 '백인 만의 잔치'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아카데미 측은 2020년까지 여성과 유색인종 투표단 수를 배로 늘리는 등 다양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인종차별적 색채를 지우기 위한 노력이 강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흑인 배우들이 대거 선전했다.
'그린 북'의 마허샬라 알리(45)는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알리는 "셜리 박사님, 감사하다"며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었고, 그의 삶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함께 연기한 비고 모텐슨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리자이나 킹(48)은 영화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감독 배리 젠킨스)로 여우조연상을 안았다. 킹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인종차별적 색채를 지우기 위한 노력이 강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흑인 배우들이 대거 선전했다.
'그린 북'의 마허샬라 알리(45)는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알리는 "셜리 박사님, 감사하다"며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었고, 그의 삶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함께 연기한 비고 모텐슨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리자이나 킹(48)은 영화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감독 배리 젠킨스)로 여우조연상을 안았다. 킹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주제가상은 영화 '스타 이즈 본'(감독 브래들리 쿠퍼)의 주제곡 '셸로'(Shallow)를 부른 레이디 가가(33)가 받았다.
◇제91회 아카데미상 수상자(작)
▲작품상= 그린 북 ▲감독상=알폰소 쿠아론(로마) ▲남우주연상=라미 말렉(보헤미안 랩소디) ▲여우주연상=올리비아 콜먼(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남우조연상=마허샬라 알리(그린 북) ▲여우조연상=리자이나 킹(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각본상=그린 북 ▲각색상=블랙 클랜스맨 ▲촬영상=로마 ▲주제가상=섈로(스타 이즈 본) ▲음악상=블랙 팬서 ▲편집상=보헤미안 랩소디 ▲미술상=블랙 팬서 ▲의상상=블랙 팬서 ▲분장상=바이스 ▲음향편집상=보헤미안 랩소디 ▲음향효과상=보헤미안 랩소디 ▲시각효과상=퍼스트맨 ▲외국어영화상=로마 ▲장편 다큐멘터리상=프리 솔로 ▲단편 다큐멘터리상=피리어드, 엔드 오브 센텐스 ▲장편 애니메이션상=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단편 애니메이션상=바오 ▲단편 영화상=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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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 그린 북 ▲감독상=알폰소 쿠아론(로마) ▲남우주연상=라미 말렉(보헤미안 랩소디) ▲여우주연상=올리비아 콜먼(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남우조연상=마허샬라 알리(그린 북) ▲여우조연상=리자이나 킹(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각본상=그린 북 ▲각색상=블랙 클랜스맨 ▲촬영상=로마 ▲주제가상=섈로(스타 이즈 본) ▲음악상=블랙 팬서 ▲편집상=보헤미안 랩소디 ▲미술상=블랙 팬서 ▲의상상=블랙 팬서 ▲분장상=바이스 ▲음향편집상=보헤미안 랩소디 ▲음향효과상=보헤미안 랩소디 ▲시각효과상=퍼스트맨 ▲외국어영화상=로마 ▲장편 다큐멘터리상=프리 솔로 ▲단편 다큐멘터리상=피리어드, 엔드 오브 센텐스 ▲장편 애니메이션상=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단편 애니메이션상=바오 ▲단편 영화상=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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