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 관람한 롯데월드타워서 만찬…외국 정상 靑밖 만찬은 이번이 처음
文 "한반도 프로세스 성원 감사"…모디 "한·인도 공통점으로 발전 견인"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1일 오후 서울 제2롯데월드타원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친교 만찬을 갖는 것으로 국빈 방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외국 정상의 국빈 방문 기간 청와대 밖에서 만찬을 주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그동안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환영 만찬을 주최했었다.
그만큼 모디 총리의 국빈 방한에 청와대가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둘째 날 만찬을 대동강수산물 식당에서 주최했던 것을 제외하면 다른 순방 때도 찾아보기 힘든 의전이다.
앞서 방한 첫날인 이날 오후 간디 흉상 제막식에 두 정상이 참석한 것도, 만찬에 앞서 같은 건물의 스카이 타워에서 서울 시내 야경을 함께 관람한 것도 모디 총리에 대한 각별한 예우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통상 2박3일 일정으로 치러지는 국빈방문과 달리 이번에는 1박2일 동안 압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각별한 예우 배경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만찬 메뉴로는 우엉잡채와 가지선, 무만두, 버섯구이, 두부구이, 솥밥과 냉이토장국 등이 테이블에 올랐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한·인도 양국의 역사·문화적 유대를 언급하며 확고한 우의와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만찬 분위기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작년 12월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2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 기쁘다"고 반가움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모디 총리가 총선 등을 앞둔 가운데 올해 첫 해외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아준 데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전쟁 당시 인도가 의료지원부대를 파견해 도움을 준 것을 우리 국민은 잊지 않았다"면서 인도 정부와 모디 총리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변함없이 성원해주는 데 감사의 뜻도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모디 총리의 초청을 받아 단독 일정으로 인도 디왈리 축제에 참석한 일을 언급하며 "역사와 문화를 매개로 한 두 나라 간 유대가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이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가 두 나라 국민에게 뜻 깊은 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두 나라가 공유하고 있는 식민지배 경험과 독립운동의 역사, 평화·비폭력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두 나라 모두 '모든 국민이 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을 지향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함께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모디 총리는 "두 나라가 이뤄 온 경제 발전과 민주화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서로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외국 정상의 국빈 방문 기간 청와대 밖에서 만찬을 주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그동안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환영 만찬을 주최했었다.
그만큼 모디 총리의 국빈 방한에 청와대가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둘째 날 만찬을 대동강수산물 식당에서 주최했던 것을 제외하면 다른 순방 때도 찾아보기 힘든 의전이다.
앞서 방한 첫날인 이날 오후 간디 흉상 제막식에 두 정상이 참석한 것도, 만찬에 앞서 같은 건물의 스카이 타워에서 서울 시내 야경을 함께 관람한 것도 모디 총리에 대한 각별한 예우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통상 2박3일 일정으로 치러지는 국빈방문과 달리 이번에는 1박2일 동안 압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각별한 예우 배경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만찬 메뉴로는 우엉잡채와 가지선, 무만두, 버섯구이, 두부구이, 솥밥과 냉이토장국 등이 테이블에 올랐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한·인도 양국의 역사·문화적 유대를 언급하며 확고한 우의와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만찬 분위기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작년 12월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2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 기쁘다"고 반가움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모디 총리가 총선 등을 앞둔 가운데 올해 첫 해외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아준 데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전쟁 당시 인도가 의료지원부대를 파견해 도움을 준 것을 우리 국민은 잊지 않았다"면서 인도 정부와 모디 총리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변함없이 성원해주는 데 감사의 뜻도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모디 총리의 초청을 받아 단독 일정으로 인도 디왈리 축제에 참석한 일을 언급하며 "역사와 문화를 매개로 한 두 나라 간 유대가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이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가 두 나라 국민에게 뜻 깊은 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두 나라가 공유하고 있는 식민지배 경험과 독립운동의 역사, 평화·비폭력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두 나라 모두 '모든 국민이 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을 지향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함께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모디 총리는 "두 나라가 이뤄 온 경제 발전과 민주화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서로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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