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아시안게임 통한 서남부스포츠타운 개발 의중 드러내

기사등록 2019/02/08 14:53:00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이 7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2030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2019.02.07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이 7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2030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시가 충청권과 함께 2030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나선 데는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개발이 직접적 관계가 있음이 공식 확인됐다.

8일 대전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선희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허태정 시장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기존 경기장과 인접도시 경기장을 활용한 신축 경기장 최소화 등 저비용·고효율 대회로 개최하고,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과 연계해 지역개발효과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 국장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시·도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공동유치 업무협약식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허 시장의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당시 허 시장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부지 개발을 위한 카드로 아시안게임유치를 활용할 수 있느냐는 뉴시스의 질문에 "용역도 해야 하고 어떤 종목을 유치할지 결정도 해야 되기 때문에, 그것은 아니다"며 분명히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시안게임 유치가 1997년 이후 장기과제가 된 서남부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2017년 민선5기 시절 논의됐다가 무산된 아시안게임 유치전이 재개된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남부스포츠종합타운 조성사업은 유성구 학하동 97번지 일원 121만7000㎡에 5000여억원을 투입해 종합운동장과 야구장, 구기·투기체육관 등을 조성하는 구상으로, 국토교통부가 그린벨트 해제에 난색을 표명하고 국비확보 방안 등 재원조달방법이 불투명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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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2/08 14:53: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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