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심석희(22·한국체대)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를 성폭행 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38) 전 코치가 29일 2차 피의자 조사에서도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45분께까지 7시간 45분 동안 조 전 코치가 구속 수감돼 있는 수원구치소에서 조 전 코치를 상대로 접견조사했다.
이날 조사는 수사관 2명이 투입, 조 전 코치의 변호인 입회 아래 1차 조사의 보강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수사를 통해 복구한 조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분석 자료 등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를 증거로 제시하며 혐의 입증에 주력했지만, 조 전 코치는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성폭행 관련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마무리해 다음 달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 여부는 2차 조사 내용을 검토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심 선수는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심 선수가 2014년께부터 조 전 코치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이달 18일 수사관 2명을 투입해 4시간50분 동안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으며, 조 전 코치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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