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60%는 국민연금 '사각지대'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8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가 5년 사이 4배 이상 늘어나는 등 연금 지급 대상 증가추세가 한국 사회 노인 인구 증가율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여전히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6명은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2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 연금 수급자 중 62세 이상(지난해 기준 수급개시연령)은 410만6791명으로 5년 전인 2013년(264만3822명)보다 1.6배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62세 인구가 760만9103명에서 965만6832명으로 약 1.3배 증가한 것보다 높은 증가추세다.
노인 기준연령인 65세 이상으로 좁혀 보면 국민연금 수급자는 지난해 처음 300만명대(311만8722명)를 넘어섰다. 2013년 202만9791명보다 1.5배 많아졌다. 이 또한 65세 이상 전체 인구가 625만986명에서 765만408명으로 1.2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높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 수급자는 지난해 28만831명으로 5년전(6만8854명)보다 4.1배나 늘었다. 이 가운데 76명은 100세를 넘겼으며 여성이 65명으로 남성보다 5.9배 많았다. 최고령 연금수급자는 서울에 사는 111세 A(남)씨다.
연금액을 늘리기 위해 일부러 노령연금 수급시기를 미루는 수급자도 1년새 36%나 늘었다.
연기연금은 노령연금 수급자가 본인의 건강상태나 경제력을 고려해 연금수급 개시연령에서 최대 5년(출생연도에 따라 70세까지)까지 수급시기를 늦추는 대신, 연기기간동안 월 0.6%(연 7.2%)의 연금을 가산해 받는 제도다.
지난해 연기연금 수급자는 3만1298명으로 전년(2만3061명)보다 8000명가량(35.7%) 증가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월 204만5550원을 받은 서울 거주 66세 남성도 연기연금 수급자다. 이들의 평균연금액은 월 90만원이다.
이처럼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꾸려나가는 고령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노인의 60%는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있다.
지난해 전체 65세 이상 인구 765만408명 가운데 국민연금 연금을 받은 노인 비율은 40.8%(311만9148명)였다. 2017년 39.0%(753만3550명 중 293만5808명)보다 1.8%포인트 늘었지만 나머지 59.2% 노인은 국민연금 없이 노후를 이어가는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이 45.9%로 65세 이상 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이 가장 높았고 전남 44.9%, 경북 44.8% 순이었다. 반면 강원은 37.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대전(38.3%), 경기(39.2%), 서울(39.3%), 충북(39.8%) 등도 40%를 밑돌았다.
[email protected]
그런데도 여전히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6명은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2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 연금 수급자 중 62세 이상(지난해 기준 수급개시연령)은 410만6791명으로 5년 전인 2013년(264만3822명)보다 1.6배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62세 인구가 760만9103명에서 965만6832명으로 약 1.3배 증가한 것보다 높은 증가추세다.
노인 기준연령인 65세 이상으로 좁혀 보면 국민연금 수급자는 지난해 처음 300만명대(311만8722명)를 넘어섰다. 2013년 202만9791명보다 1.5배 많아졌다. 이 또한 65세 이상 전체 인구가 625만986명에서 765만408명으로 1.2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높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 수급자는 지난해 28만831명으로 5년전(6만8854명)보다 4.1배나 늘었다. 이 가운데 76명은 100세를 넘겼으며 여성이 65명으로 남성보다 5.9배 많았다. 최고령 연금수급자는 서울에 사는 111세 A(남)씨다.
연금액을 늘리기 위해 일부러 노령연금 수급시기를 미루는 수급자도 1년새 36%나 늘었다.
연기연금은 노령연금 수급자가 본인의 건강상태나 경제력을 고려해 연금수급 개시연령에서 최대 5년(출생연도에 따라 70세까지)까지 수급시기를 늦추는 대신, 연기기간동안 월 0.6%(연 7.2%)의 연금을 가산해 받는 제도다.
지난해 연기연금 수급자는 3만1298명으로 전년(2만3061명)보다 8000명가량(35.7%) 증가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월 204만5550원을 받은 서울 거주 66세 남성도 연기연금 수급자다. 이들의 평균연금액은 월 90만원이다.
이처럼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꾸려나가는 고령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노인의 60%는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있다.
지난해 전체 65세 이상 인구 765만408명 가운데 국민연금 연금을 받은 노인 비율은 40.8%(311만9148명)였다. 2017년 39.0%(753만3550명 중 293만5808명)보다 1.8%포인트 늘었지만 나머지 59.2% 노인은 국민연금 없이 노후를 이어가는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이 45.9%로 65세 이상 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이 가장 높았고 전남 44.9%, 경북 44.8% 순이었다. 반면 강원은 37.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대전(38.3%), 경기(39.2%), 서울(39.3%), 충북(39.8%) 등도 40%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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