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장벽 이전 정부서 세워졌어야"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전날 텍사스주 국경지역을 방문했던 것을 거론하며 미국-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울 것임을 재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남부 국경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보고 돌아왔다"면서 "그곳의 상황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나쁘다. (그 상황은)침략!"이라고 말했다. 국경수비대로부터 현지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내용과 국경지대에서 수비대가 압수한 불법 무기류와 각종 마약들을 지칭하는 이야기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국경지역 상황이)우리나라 전체를 위해 얼마나 나쁘고 위험한지 모른다"고 국경장벽 예산 편성에 반대하는 민주당 지도부를 힐난했다.
그는 이어 올린 글에서 "절체 장벽이든 (콘크리트)장벽이든 이전 행정부에 의해 오래 전에 세워졌어야 했다"면서 "그들은 결코 그 일을 하지 않았지만 나는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이 없다면, 우리 나라는 안전할 수 없다. 범죄자들과 범죄조직들, 인신매매범들, 마약들과 그밖의 다른 많은 골칫거리들이 쉽게 유입될 수 있다"면서 "이 문제들은 장벽에 의해 완전히 중단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국경장벽 건설의 당위성을 연일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은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같은 장벽 건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려는 명분쌓기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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