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을 관철시키기 위해 '올인'하는 모습이다. 집요할 정도로 국경장벽에 대한 트윗을 계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주 국경지역 상황의 심각성과 장벽 건설의 당위성을 강조한 데 이어 1시간 반쯤 뒤에는 최근 새로 지어진 국경장벽 사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 매체는 우리가 새로운 국경장벽을 건설하지 않았다고 계속 말하고 있다"며 이를 반박하는 증거사진과 함께 "최근 국경에서 완성된 구간의 장벽"이라고 소개했다.
트위터에 올려진 사진은 지난해 10월1일에 촬영된 것이며, 사진 제목에 대표적인 표준 장벽 디자인이라고 돼 있다. 장벽의 높이는 30피트(9.15m)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이 세워진 구체적 지역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사진은 텍사스주 국경지역에 만들어진 장벽으로 추정된다. 연방의회는 지난해 3월 텍사스주 국경 33마일(53㎞) 구간에 벽과 울타리를 만들고 보수하기 위한 자금이 포함된 국토안보부 예산을 승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 지어진 장벽에 대해 "타고 오르지 못하도록 만들어졌으며 매우 높고 튼튼하며 멋지다!"면서 "이미 여러 마일에 이르는 구간이 개조됐으며 제 기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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