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펠로시·슈머와의 회동은 시간낭비"…자리 박차고 나가

기사등록 2019/01/10 07:20:37

펠로시 "백악관 회의장 따뜻하지 않아"

슈머 "대통령이 탁자 내려치고 나가"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만난 뒤 "완전한 시간 낭비였다"며 펠로시 의장과 슈머 대표를 비난했다. 펠로시 의장과 슈머 원내대표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백악관을 나오고 있다. 2019.01.09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만난 뒤 "완전한 시간 낭비였다"며 펠로시 의장과 슈머 대표를 비난했다. 펠로시 의장과 슈머 원내대표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백악관을 나오고 있다. 2019.01.09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만난 뒤 "완전한 시간 낭비였다"며 펠로시 의장과 슈머 대표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0분간의 회동을 마치자마자 트위터를 통해 "조금 전 척과 낸시와의 만남을 마쳤다. 완전히 시간낭비였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그것(국경장벽)을 빨리 시작하면 30일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장벽이나 절체 벽을 포함한 국경보안을 승인할 것인지 물어봤다"며 "낸시는 노(NO)라고 말했고, 나는 잘 가시라(bye-bye)고 말했다. 다른 어떤 효력도 없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회동을 마치고 백악관을 나선 펠로시 의장은 기자들에게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에게 "여기는 추운데 백악관 내의 온도 역시 그렇게 따뜻하지 않았다"고 회동 분위기가 싸늘했음을 시사했다.

슈머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탁자를 내리쳤고, 대화가 결렬되자 걸어나갔다"며 "대통령은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할 수 없었고 회의를 끝났다"고 전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시작 전에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사탕을 나눠줬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대통령이 탁자를 내리쳤다는 슈머 대표의 말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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