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민 가상발전소 구축한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19년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동작구민 가상발전소 구축사업'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성대골에너지자립마을'을 중심으로 ㈜에이치에너지, ㈜마이크로발전소 등 민간기관과 함께 '성대골에너지협동조합'을 구성했다. 24일에는 '동작구민 가상발전소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이 체결됐다.

가상발전소란 에너지효율화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 등 다수 분산된 전원의 유휴전력을 통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미래형 전력 공급운영방식이다.

협약에 따라 성대골에너지협동조합은 내년 6월까지 계약전력 1000㎾ 이상인 에너지저장장치 설치의무화 공공기관과 에너지다소비사업장 등 12개소를 대상으로 에너지저장장치를 무상으로 설치한다.

조합은 또 건물옥상과 유휴공간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한 가구를 조사해 500㎾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잉여전력을 생산한다.

구는 동작구민 가상발전소 태양광 잉여전력과 에너지저장장치 자원 통합·운영과 중개 거래를 통해 지역주민 일자리 증대와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조합은 창출된 수익금 일부를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쓸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맑은환경과(02-820-9739)로 문의해 안내받을 수 있다.

최선락 맑은환경과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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