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생산증가 우려에 급락…WTI 50 달러 붕괴

기사등록 2018/12/18 08:40:25

WTI, 2.6% 하락한 배럴당 49.88 달러

브렌트유 1.1% 내린 배럴당 59.61 달러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에 대한 우려에 급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4개월 만에 배럴당 50 달러가 붕괴됐고 브렌트유는 60 달러 선이 깨졌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2.6%(1.32 달러) 하락한 배럴당 49.8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1%(0.67 달러) 내린 배럴당 59.61 달러로 마감했다.

WTI 선물은 배럴당 50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2017년 10월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11월30일 이후 약 2주 만에 배럴당 60 달러를 하회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에 시장 심리가 위축됐다.

국제에너지기구(EIA)는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1월 미국의 셰일오일 하루 생산량이 13만4000배럴 증가해 8166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정보업체 젠스케이프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 저장 허브의 원유 재고량은 63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 맥질리언 트레디션에너지 시장 연구 담당 부사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산유국들의 감산이 충분할지에 대한 불확실성과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맞물려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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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생산증가 우려에 급락…WTI 50 달러 붕괴

기사등록 2018/12/18 08:40: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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