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도전숙 1000개 이상 만들어 '정릉창업밸리' 만들어야"

기사등록 2018/12/10 15:19:49

10일 성북구 창조기업 지원센터 방문

"정릉, 도전숙을 중심으로 창업밸리 조성"

"창업에 집중하면 더 큰 가능성이 있어"

"혁신의 시대는 융복합…창업 중요해"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제작지원센터에 방문해 관련자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 2018.12.10. yoonseul@newsis.com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제작지원센터에 방문해 관련자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 2018.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도전숙 100개에서 머물지 말고 1000개 이상 만들어 '정릉 창업밸리' 만들 수 있도록 도전숙을 모아 정릉밸리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도전숙'은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서울주택도시공사, 성북구청 등이 공동 추진한 공공임대 주택활용 창업지원 사업이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서울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제작지원센터를 방문해 도전숙과 관련된 현안과 그간의 성과를 청취한 뒤 "이제 혁신의 시대는 융복합이다. 청년들에게 공공임대주택 지원과 함께 창업도 할 수 있도록 숫자를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처음 창업을 시작한 사람에게 업무와 거주를 동시에 해결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사업 내에서 다양한 창업 교육 및 멘토링, 창업정보, 창업자들 간 네트워킹 등이 이뤄진다.

앞서 지난 2014년 정릉동에 1호점 개소를 시작으로 올해 '도전숙 10호점' 준공을 완료했다.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서울 VR/AR제작지원센터에 방문해 현안을 청취하며 설명하는 모습. 2018.12.10. yoonseul@newsis.com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서울 VR/AR제작지원센터에 방문해 현안을 청취하며 설명하는 모습. 2018.12.10. [email protected]
박 시장 역시 이 같은 성과를 높게 평가하며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탠포드 대학교에는 '기업가 정신' 관련 수업이 150개가 넘는다"며 "우리는 창업을 의구심으로 시작하지만, 도전은 아름답고 실패는 더 아름답다. 실패 없이는 도전 못 한다"며 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정릉을 '도전숙'을 중심으로 한 '창업밸리'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100에서 머물지 말고 1000개 이상을 만들어야 밸리가 될 것"이라며 "(도전숙의) 입주자들이 중심이 돼서 지역 인근에 있는 대학교 교수들이랑 시너지를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북경에 있는 중관촌에 가니 우리나라 기업이 유망기업 20개 중 하나로 꼽혀 발전되고 있었다"며 "우리나라에도 중국 유학생 20만명이다. (정릉 밸리로) 들어와서 근무해 세계적으로 진출하고 야심을 펼칠 수 있도록 도전숙을 모아 밸리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또 "경제가 어려운데 창업국가가 돼야한다. 창업에 집중하면 가능성도 많다"며 "전반적으로 청년 창업시장으로 갖고 있는 자원을 자세히 보면 얼마든지 활용 가능성 있다. 조금 더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이 1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서울 VR/AR제작지원센터에 방문해 이승로 성북구청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2018.12.10. yoonseul@newsis.com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이 1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서울 VR/AR제작지원센터에 방문해 이승로 성북구청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2018.12.10. [email protected]
박 시장은 그러면서도 가능하면 '정릉 벤처 밸리'만의 특화된 창업 테마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능하면 창업의 테마가 정해져 (한 곳에) 집중되면 좋겠다"며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다 하는것도 좋지만, 브랜드 파워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미 '상암지역'과 어떤 차별점을 둘 것인지, 어떻게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상암 지역을 실증단지로 생각하고 실제 그곳에 많은 기업들이 들어와있다. 성북과 나뉘어지는 느낌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 곳에 기업이 들어오지 말란 법은 없다"며 "상암과 어떻게 협력적 관계를 맺을 지 등에 대한 고민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단계별 계획을 세워 서울시와 타 자치구 등의 사업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박 시장은 구체적인 성공 사례가 이제는 나와야 한다며 자치구와 SH 공사의 업무 집중을 요구했다.

박 시장은 "우리가 서울시 창업허브, 여러 자치구 등과 연동해서 단계별로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 다음 단계로 계속 가야하기 때문이다. 또 서울시와 함께 고민하면 훨씬 더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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