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국 체육상 일본 도착...기자들 질문에 묵묵부답

기사등록 2018/11/27 17:35:26

북한 장관급 방일은 극히 드문 일

日, 북한 국적자 입국 제재하지만 예외적 허용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일본 도쿄에서 오는 28~29일 열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도쿄(東京) 하네다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일국 북한 체육상(가운데)이 조선총련의 환영단에 둘러싸여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2018.11.27.yuncho@newsis.com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일본 도쿄에서 오는 28~29일 열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도쿄(東京) 하네다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일국 북한 체육상(가운데)이 조선총련의 환영단에 둘러싸여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오후 4시 30분경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일본 도쿄(東京) 하네다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는 일본 기자 등 취재진 30 여명이 나와 김 체육상에게 “누구를 만날 예정이냐”는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그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공항에는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선총련) 회원 30여 명이 북한 국기를 들며 김 체육상을 환영했다.
 
 일본 정부는 대북 독자제재 조치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국적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다는 일반적인 관념이 있으며 올림픽헌장에도 유사한 규정이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김 체육상의 일본 입국을) 허가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장관급 인사가 일본을 방문하기는 극히 드문 일이다. 이 때문에 김 체육상의 방일이 스포츠 관련 국제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정치권 인사들과의 접촉 여부 등 일본내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조선총련 회원들이 27일 오후 일본 도쿄 하네다국제공항에서 북한 국기를 들고 입국하는 김일국 북한 체육상을 환영하고 있다. 2018.11.27.yuncho@newsis.com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조선총련 회원들이 27일 오후 일본 도쿄 하네다국제공항에서 북한 국기를 들고 입국하는 김일국 북한 체육상을 환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번 ANOC총회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각국의 체육 및 올림픽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8~29일 도쿄에서 열린다. 김 체육상은 이틀간 회의를 모두 참석한 뒤 30일 오후에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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