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 계엄령 서명…자국 군함 나포 러에 강경 대응

기사등록 2018/11/27 00:29:25

내년 1월25일까지 60일간…의회 승인하면 공식 발효

러시아, 케리츠 해협서 우크라이나 군함 나포

【키예프=AP/뉴시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키예프에서 국가안보 및 방위 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러시아 경비함정이 우크라이나 군함 2척과 예인선이 영해에 침입했다는 이유로 포격을 가하고 나포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018.11.26
【키예프=AP/뉴시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키예프에서 국가안보 및 방위 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러시아 경비함정이 우크라이나 군함 2척과 예인선이 영해에 침입했다는 이유로 포격을 가하고 나포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018.11.26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현지지간) 전날 크림반도 인근 케르치 해협에서 발생한 러시아 해군의 자국 군함 나포에 대해 내년 1월25일까지 계엄령을 선포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자체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포로셴코 대통령이 계엄령 발동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계엄령을 발동하면서 자국군 총참모부에 군대 총동원령을 발동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안보 분야 최고 협의체인 '국가안보국방위원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60일간의 계엄령을 선포할 것을 포로셴코 대통령에 제안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26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이날 포로셴코 대통령이 서명한 계엄령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자국 선박 2척이 사로잡히고 예인선 1척이 나포 당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승무원 2명은 나포 과정에서 부상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해역에 불법적으로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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