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韓, '아시아 등불' 영광의 시대 오리라 믿어"

기사등록 2018/11/06 22:16:18

"어둠, 빛을 이길 수 없어···한국민 위대한 외침"

"함께 등불 켜면 깊은 어둠 물리칠 수 있을 것"

【아요디아(인도)=뉴시스】전신 기자 = 김정숙 여사가 6일 우타르프라데시주 아요디아 람 카타 파크에서 열린 디왈리 축제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18.11.06. photo1006@newsis.com
【아요디아(인도)=뉴시스】전신 기자 = 김정숙 여사가 6일 우타르프라데시주 아요디아 람 카타 파크에서 열린 디왈리 축제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18.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3박4일 간 인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6일(현지시각) "인도의 시성 타고르의 예지가 담긴 시구처럼 인도와 함께 한국이 '아시아의 등불'이 될 영광의 시대가 오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디왈리 축제 개막식 및 점등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금 이 순간, 설렘과 경건함을 안고 빛의 축제장에 모인 여러분의 얼굴이 세상을 비추는 등불"이라고 했다.

현 정부의 핵심 외교정책인 '신남방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신동방정책'이 함께 시너지를 낸다면 아시아 공동체 발전을 이끌 주체가 될 것이란 기대가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인도의 한 속담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인도에는 '다른 사람에게 미소를 던지면 그 미소는 너에게 다시 돌아온다' 속담이 있다고 들었다"며 "인도와 한국은 서로 미소를 나누는 친구이자 동반자로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거리마다 집집마다 등불을 밝히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디왈리 축제는 이 세상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우리의 소망이며 의지"라며 "빛이 어둠을 이기고, 선이 악을 이기고, 정의가 불의를 이기고, 희망이 절망을 이기는 세상은 모든 인류의 염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힌두어를 사용하며 "안데라 프라카쉬 나히 지뜨 싹따 해"라고 말했다. 이어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며 "이것은 오직 촛불의 힘으로 정의를 이룬 한국 국민들의 위대한 외침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사람 한 사람이 촛불을 들고 모여든 광장은 거대한 빛의 바다가 됐다"며 "인도의 성인 간디가 말한 '아힘사'(비폭력)의 정신으로 한국 국민들이 이루어낸 '촛불혁명'은 인도의 교과서에도 실렸다고 들었다"고 했다.

【아요디아(인도)=뉴시스】전신 기자 = 김정숙 여사가 6일 우타르프라데시주 아요디아 람 카타 파크에서 열린 디왈리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8.11.06. photo1006@newsis.com
【아요디아(인도)=뉴시스】전신 기자 = 김정숙 여사가 6일 우타르프라데시주 아요디아 람 카타 파크에서 열린 디왈리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8.11.06. [email protected]
김 여사는 "내가 먼저, 그리고 우리가 함께 등불을 켠다면 아무리 깊은 어둠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 인도가 오랜 인연 위에 새롭게 쌓아가는 아름다운 우정에도 행운이 가득하길 빈다"고 기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오늘 밝힌 빛은 이 세상의 어두운 자리에 희망으로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아울러 앞서 참석한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대한 의의를 설명했다.

김 여사는 "2000년 전 아유타국의 공주가  지금의 대한민국 남쪽에 있던 '가야'라는 나라를 찾아와 김수로왕과 결혼을 하고 왕후가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며 "국경과 민족을 초월한 사랑과 신뢰의 길이 새 시대를 맞아 두 나라의 돈독한 우정으로 활짝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여사는 이날 힌두어를 사용하며 인도 국민들에게 친근감을 표했다. 인사말인 '나마스떼!'(안녕하세요)로 시작해 '단냐와드!'(감사합니다)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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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韓, '아시아 등불' 영광의 시대 오리라 믿어"

기사등록 2018/11/06 22:16: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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