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밴에 범죄자 있다'던 트럼프, 다시 "모른다"

기사등록 2018/11/02 17:21:54

과거 '중동인 있다' 발언도 번복

CNN "선거 전략의 일환"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일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이주자 및 국경 치안 문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주자들이 국경지대에 배치된 미군에 돌을 던져 공격할 경우 이를 총격을 받은 것으로 간주해 대응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2018.11.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일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이주자 및 국경 치안 문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주자들이 국경지대에 배치된 미군에 돌을 던져 공격할 경우 이를 총격을 받은 것으로 간주해 대응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2018.11.2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이 나쁜 폭력배와 범죄조직 등으로 구성됐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모른다"고 다시 말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전에도 캐러밴에 중동 지역 사람들이 섞여있다고 주장했다가 증거는 없다고 번복한 전력이 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그들(캐러밴)이 누구인지 전혀 모른다(We have no idea who they are)"며 "우리가 아는 것은 그들이 멕시코 군과 경찰을 상대한 것을 보면 꽤나 거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매우 나쁜 폭력배와 범죄조직으로 구성된 캐러밴이 우리 국경을 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에도 "캐러밴에는 범죄자들과 알려지지 않은 중동 지역 사람들이 섞여 있다"고 밝혔다가 추후 논란이 되자 23일 "중동인들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번복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 케빈 시프 기자는 캐러밴 동행 취재기를 통해 "엄마들이 아이가 탄 유모차를 밀고, 밤이 되면 담배 피는 중년 남성들 주변에서 잠이 든다. 한 남성은 3개월 된 강아지와 함께 걷는다" 등으로 캐러밴을 묘사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폭력적 캐러밴'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CNN은 "7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든 캐러밴에 일부 나쁜 사람들이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캐러밴에 중동인이나 범죄자의 여부는 모른 채 선거철이기 때문에 계속 얘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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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온두라스를 떠나 과테말라시티까지 온 5살 킴벌리와 아이 엄마가 경찰이 더 이상 무임승차를 하지 말라는 명령에 한 국경검문소 벤치에서 쉬고 있다. 2018.11.02
【AP/뉴시스】온두라스를 떠나 과테말라시티까지 온 5살 킴벌리와 아이 엄마가 경찰이 더 이상 무임승차를 하지 말라는 명령에 한 국경검문소 벤치에서 쉬고 있다.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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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11/02 17:21: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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