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당국 5개 州 휴교령 내리며 비상 대비

【마닐라=AP/뉴시스】 2009년 태풍 '온도이'가 쏟아낸 폭우로 필리핀 마닐라가 물에 잠겼다. 필리핀 기상청(PAGASA)은 29일 태풍 '위투', 필리핀명 로지타(Rosita)가 북부 루손 섬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위투의 예상강우량이 온도이에 맞먹을 것으로 내다보며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2018.10.29.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북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 등을 강타한 태풍 '위투', 필리핀명 로지타(Rosita)가 강세를 유지하며 필리핀 북부 루손 섬 지역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29일 필리핀스타가 보도했다.
당국은 위투가 2009년 필리핀에 상륙한 태풍 '온도이' 만큼 강력한 폭우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온도이는 당시 6시간 동안 455㎜에 달하는 물폭탄을 쏟아내며 역대 최고 폭우량을 기록했다.
필리핀 기상청(PAGASA)에 따르면 위투는 내일(30일) 아침 루손 섬으로 상륙, 시속 20km의 속도로 이사벨라주와 카가얀주를 지나 서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기상청 예보관은 "29일 밤부터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루손 섬의 북부 및 중부 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한 높은 해일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당국은 위투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5개 주에서 휴교령을 내리고, 6개 주에 최고 3m 높이의 폭풍해일을 경고했다.
필리핀 기상청은 "위투(로지타)는 그 크기와 진행방향이 망쿳과 비슷하다. 산사태와 해일의 위험이 크다"며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태풍 '위투', 필리핀명 로지타(Rosita) 예상 이동 경로. (사진=필리핀 기상청) 2018.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