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공화당 '캐버노'· 민주당 '여심' 주목

기사등록 2018/10/24 16:54:05

최종수정 2018/10/24 16:58:31

CNN "하원서 민주당 승리 경우 여성파워 덕분"

NYT "캐버노 인준 문제로 공화 지지층 결집"

폭스 "이민자 행렬, 트럼프에겐 정치적 선물"

【시카고=AP/뉴시스】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성 투표를 독려하는 수천명의 시위가 13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공원에서 진행됐다. 2018.10.24.
【시카고=AP/뉴시스】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성 투표를 독려하는 수천명의 시위가 13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공원에서 진행됐다. 2018.10.24.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가진 11·6 중간선거가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당초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민주당의 하원 승리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인준 과정에서 겪은 진통으로 막판 공화당 지지세가 결집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간선거, 주로 野 강세…여풍(女風)도 심상치 않다

23일(현지시간) CNN은 만약 하원에서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이는 여성파워 덕분이라고 예상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은 하원 선거에서 226석을 차지, 209석의 공화당을 누르고 하원 다수당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원은 공화당 52석, 민주당 48석으로 예상됐다.

CNN이 꼽은 주요인은 여성 유권자의 표심이다. 성추문 논란에 휩싸였던 캐버노 인준 과정에서 실망한 여성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와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역대 선거를 보면 민주당은 늘 공화당보다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이번 선거의 경우 여성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1958년 이후 가장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워싱턴포스트(WP)도 69개 하원 경합지역에서 민주당에 대한 여성 유권자 지지가 남성보다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대졸 백인 여성들의 민주당 지지가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선거가 주로 야당 편이었다는 점도 민주당 우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역대 중간선거 결과를 보면 주로 야당이 승리했으며 집권여당이 승리한 적은 1934, 1998, 2002년 3번뿐이다.

◇캐버노·캐러밴으로 공화당 지지층 결집…막판 혼전

【레바넌=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레바넌에서 중간선거 지원 연설을 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2018.10.17
【레바넌=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레바넌에서 중간선거 지원 연설을 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2018.10.17
23일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하원의 경우 민주당 우세지역 205곳, 공화당 우세지역 200곳, 경합지역 30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말 민주당 우세 206곳, 공화당 우세 189곳, 경합 40곳에 비하면 공화당 우세 지역이 늘어난 수치다.

뉴욕타임스(NYT), WP 등은 캐버노가 상원에서 '어렵사리' 인준된 점이 공화당의 지지층을 결집시켜 투표장으로 이끌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도 지난 11일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를 통해 "캐버노 논란은 공화당 지지층에 상원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며 "공화당 지지층의 열정, 에너지가 민주당 지지층과 비슷해지고 있다. 이는 공화당에 정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트위터, 선거유세 등을 통해 강조하고 있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도 보수층 지지세를 결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폭스뉴스는 캐러밴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게 정치적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실제 캐러밴이 미국에 도착해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닌데 정쟁화 되면서 공화당 측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업체 라스무센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51%의 유권자들은 정부가 캐러밴의 불법 이민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38%는 캐러밴에 긍정적 믿음을 가졌으며 11%는 답변을 보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인 것도 중간선거 결과 전망을 안개 속으로 몰고 있다. 지난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NBC 공동조사 결과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47%로 지난달 44%보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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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10/24 16:54:05 최초수정 2018/10/24 16: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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