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버노 성추문은 민주당이 만든 거짓말"

기사등록 2018/10/09 04:01:06

민주당 캐버노 탄핵 주장엔 "미국인에 대한 모욕"

"민주당, 11월 6일 중간선거에서 대가 치를 것"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8.10.0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8.10.08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의 성폭행 미수 의혹 대해 "민주당이 만든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8일(현지시간) CNN,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떠나기 전 백악관 남쪽 잔디밭(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들(민주당)이 캐버노에 대해 한 말을 정작 캐버노는 들어본 적도 없는 것 같다"며 "모두 지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캐버노와 그의 가족을 고문한 방식은 수치스러웠다"며 "내가 본 것 중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6일, 전에는 일어나지 않았던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며 "미국 대중들이 (민주당의) 가식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민주당원들도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주요 기반이 너무 왼쪽으로 갔다. (민주당이 득세하면) 이 나라는 결국 베네수엘라처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의 캐버노 탄핵 주장에 대해서는 "미국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루이스 구티레에스, 테드 루 의원 중심으로 캐버노 탄핵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이 실제 탄핵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법사위 소속 크리스 쿤스 의원은 "(캐버노 탄핵은) 시기상조"라며 "중간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캐버노의 연방대법관 취임 선서는 8일 오후 백악관에서 개최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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