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는 대만 푸본생명…대만 최대 생보사
3000억원 유상증자 완료…2대 주주는 현대자동차그룹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현대라이프생명이 오는 15일부터 '푸본현대생명'으로 새롭게 도약한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지난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푸본현대생명(Fubon Hyundai Life Insurance)'으로 바꾸는 정관변경 안건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새 이름은 오는 15일부터 사용한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최근 300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현대라이프생명 최대주주는 대만 푸본생명(62%)이 됐다. 2대 주주는 현대자동차그룹(37%)으로 변경됐다.
최대주주인 푸본생명은 대만 푸본금융지주의 계열사다. 푸본생명은 1993년 설립된 뒤 2009년에 대만 ING생명을 인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36조원, 당기순이익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만 최대규모의 생명보험사다.
리차드 쟈이(Richard Tsai) 대만 푸본금융지주 회장은 "한국 푸본현대생명이 푸본금융지주에 합류하면서 동북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며 "다양한 협력기회를 모색해 아시아 최고 금융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는 "앞으로 퇴직연금과 텔레마케팅 영업에 주력하고 푸본생명의 방카슈랑스 영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방카슈랑스 시장에 재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본현대생명 심볼마크는 영문명 FUBON의 이니셜인 FB 글자형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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