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임종석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 등 9명 평양 남북회담 초청"

기사등록 2018/09/10 16:25:01

"남북 역사 새 장 열리는 시기 대승적 동행 요청"

"공식·특별·일반수행외 정당 특별대표단 구성 논의"

"방북단 규모 200명 확정, 인적 구성은 우리 권한"

靑, 한병도 수석이 초청 뜻 전달…"받아주길 기대"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 등 9명을 평양정상회담 초청을 발표하고 있다. 2018.09.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 등 9명을 평양정상회담 초청을 발표하고 있다. 2018.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평양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정상회담에 동행할 국회 정당대표 9명을 선정하고 초청에 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체 방북단 규모는 200명가량으로 확정하고 인적 구성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평양 정상회담에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상 9명을 특별히 국회 정당 대표로 초청하고자 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에 꼭 함께 해주길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문희상 의장은 이미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해 두고 있다"면서 "아직 어느 정도 반응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어서 이번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 동안의 남북교류 협력 분야는 정부를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과거부터 국회가 함께해야 제대로 남북 간 교류협력이 안정되게 열릴 것이라는 논의가 많이 있었다"면서 "비핵화와 교류협력에 대한 논의가 전면화 되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국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이해찬·정동영·이정미 대표는 남북화해협력에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한 점은 제가 따로 설명 안 드려도 될 것 같다"며 "손학규 대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반도의 평화와 교류협력 강조해 한반도 상생경제 10개년 계획도 발표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병준 위원장도 과거 매우 중요한 위치에서 남북교류 협력을 실질적으로 이 문제를 다뤘다"면서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평화 가치는 거부할 수 없다',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지나치게 비판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많은 관심을 보였다. 보는 각도가 다를 수 있겠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함께 공유하고 계신 걸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저희가 초청하는 분들께서 일정의 어려움도 있을 수 있고, 우리 정치현실에서 얼마간의 정치 부담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역사적으로 남북 간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이 순간에, 특히 비핵화 문제도 매우 중대한 시점에 있는 이 순간에 국회 의장단, 5당 대표가 대승적으로 동행해주길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과거 남북 정상회담에서의 특별수행원 개념과 달리 새롭게 국회 정당대표를 별도로 구성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런 논의가 있을 때마다 국회에서는 '국회가 정상회담의 수행으로 함께 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는 이런 논의가 일었던 것을 저는 잘 기억한다"면서  "그래서 이번 준비위에서는 공식·특별·일반수행원 외에 이 분들을 별도로 국회정당 특별대표단으로 구성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초청에 응해주면 국회정당 특별대표단이 의미 있는 별도의 일정을 가질 수 있도록 북측과 성의 있게 협의하도록 할 것"이라며 "국회와 정당에서도 이 흐름에 함께 해주신다면 지금 저희의 노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한병도 정무수석을 통해 국회에 초청의 뜻을 전달할 방침이다. 임 실장은 "국회 정당대표단이 이번 동행에 수락해주시면 저나 안보실장이 찾아뵙고 전반적인 준비과정을 설명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번 특별 수행원에 경제인들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경제인들도 꼭 함께했으면 하고 어느 정도 범위에서 어떤 분을 모실지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경제분야는 물론 사회분야도 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시·도지사 초청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방문단에 야당 인사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북측과 협의된 내용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200명 규모로 하고 그 범위 안에서는 우리가 알아서 구성하기로 한 것이라 저희 권한에 속해있다"며 "구성에 따라 국회 정당 대표단이 가면 국회의장을 비롯해 (남북한) 국회나 정당이 교류할 계기가 될 수 있는 일정을 협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국회 대표단의 카운터파트너 기관을 방문하거나, 면담을 갖고 국회에서 별도의 의제를 고민할 수 있는 제안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2차 방북 당시 300명 방문단 규모에서 200명으로 줄어든 배경에 대해 "논의하다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며 "실무적인 부담도 있고, 워낙 국제행사가 많이 겹쳐 있었기에 적정 규모로 이야기한 것이 그 정도"라고 설명했다.

  야권 인사를 향해 초청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향후 정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정식으로 오늘 발표한 것은 정중하게 초청의 뜻을 밝힌 것"이라며 "받아주길 기대하고 정쟁으로 번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국무회의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과 함께 의결될 비용 추계서 규모와 관련해서는 "내일 국무회의 의결 비용은 순수 정상회담에 실무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느 정도 액수인지는 아직 확인을 못했다. 예전 2번의 경험이 있어서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낙연 국무총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4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면담을 진행하는 데 대해선 "총리님이 외교의 보폭을 굉장히 넓히고 있다"며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를 하며 대통령이 느낀 것이 다른 나라는 대통령과 총리로 (구분)해서 정상급 외교를 역할 분담해 훨씬 많은 나라를 간다"며 "우리는 정상이 만날 수 있는 나라의 한계가 뻔하다. 실질적으로 총리가 그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대통령이) 기회가 될 때 주문한다. 앞으로도 점점 더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오후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는 데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폼페이오 장관을 통해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완전히 전달됐는지 등 미국 쪽의 분위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연기된 후에 친서가 전달되고 미국 내 어떤 분위기 전환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면 좋은 통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반응은 (폼페이오 장관 방북) 취소했을 때와 상당히 전환된 느낌이라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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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9/10 16:25: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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