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등 해외사절단 수백명 평양 방문
외신기자들도 수백명 초청받아
방북 중인 윌 리플리 CNN기자는 9일 오전 7시께 트위터를 통해 "북한 건국 70주년을 맞아 예상되는 군사 퍼레이드를 앞두고 공습경보 사이렌 훈련에 맞춰 군용 차량이 대동강을 따라 늘어서 있다"고 밝혔다.
리플리는 해당 트윗과 함께 대동강변 도로에 있는 군용 차량 행렬을 찍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동영상에는 수십대의 군용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리플리는 전날 오후 휴대폰을 포함한 장비가 압수되는 등 보안검사를 받고 있다고 트윗하기도 했다. 이후 3시간여 뒤 북한 관계자들이 외국 기자들을 행사장에 데려 갔다.
리플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원들이 건물을 에워쌌지만 김 위원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리플리는 CNN의 북한 전문기자로, 이번까지 합쳐 무려 19번이나 북한을 방문해 취재했다. 지난 5월 풍계리 핵시설 폭파 때에도 현지에서 직접 취재했다.
한편 북한은 건국 70주년 행사를 위해 대규모 열병식을 계획하고 중국, 러시아, 터키, 캐나다, 필리핀 등 각국 외교 사절들을 초청했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북한 국영매체들의 발표를 종합해 볼 때 최소 60개 그룹의 해외사절단이 입국, 각국 사절단의 인원은 5~10명으로 최대 600명 정도의 해외 사절단이 북한을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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