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간절함 안고 가는 특사단, 비핵화 대화 마중물 역할하길"

기사등록 2018/09/03 12:04:09

"美, 전략적 인내·동의 없이 시대사적 전환 어려워"

"文정부, 전례없이 강력하고 긴밀하게 美소통·협력"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지난 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08.28.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지난 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북특사단 파견까지 이틀 남은 3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조기 방북과 북미 간 비핵화 대화의 진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도 충실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 실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 오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이같은 말했다.

 이번 특사단이 안고 가는 의제에는 정상회담 날짜 도출뿐 아니라 비핵화 및 종전선언 논의도 포함된 만큼,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의 물꼬를 틔울 만한 성과물을 가져와 달라는 당부인 것으로 풀이된다. 

 임 실장은 "특사단이 다시 평양에 간다"며 "우리 스스로 새로운 조건과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간절함을 안고 간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냉엄한 외교 현실의 세계에서 미국의 전략적 인내와 동의 없이 시대사적 전환을 이룬다는 건 사실상 가능하지 않다"며 "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전례없이 강력하고 긴밀하게 미국과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이 대북특사단 파견과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 진전보다 남북관계가 앞서가면 안 된다는 우려를 표하면서 불거진 한미 간 엇박자 설에 대한 반박인 것으로 풀이된다.

 임 실장은 다만 "지난 1년여, 결국 내일을 바꾸는 건 우리 자신의 간절한 목표와 준비된 능력임을 새삼 깨우치는 시간이기도 했다"며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 내일은 다르게 시작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특사단을 많이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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