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서울·수도권, 도로·주택 침수…밤새 산사태 위험

기사등록 2018/08/30 00:12:50

연천 448㎜, 포천 433㎜,, 서울 도봉 358㎜, 등

은평구 280여 가구 침수 피해, 이재민 발생

청계천, 중랑천 범람 위험, 주변 도로 통제

서울 성북·종로·강북·도봉 일대 산사태주의보

하늘길도 막혀…인천공항 4편·김포공항 9편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릉교 인근 중랑천이 폭우로 인해 물이 불어나있다. 2018.08.2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릉교 인근 중랑천이 폭우로 인해 물이 불어나있다. 2018.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29일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거리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중면(연천) 448㎜, 관인(포천) 433.0㎜, 주교(고양)  463.5㎜, 도봉(서울) 358.5㎜, 동송(철원) 435.0㎜, 서화(인제, 북부산지) 358.5㎜, 방산(양구평지) 298.0㎜ 에 달한다.

 전날 폭우로 인해 서울 신촌 일대 도로가 침수된데 이어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 배수로에서 물이 역류해 한때 도로가 침수됐다가 복구됐다. 불광천에 인접한 서울 은평구 응암동 주택가에서도 약 280가구가 침수 피해를 겪었다.

 청계천과 중랑천도 지속된 폭우로 인해 물이 불어난 상황이라 진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전날 중랑천 인근에서는 오후 9시께 불어난 물에 의해 시민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던 바 있다.

【철원=뉴시스】한윤식 기자 =   29일 새벽 한때 강원 철원지역에 시간당 최고 100㎜의 폭우가 내린 철원군 서면 와수리 하천이 진흙탕물이 범람하고 있다.  2018.08.29.   ysh@newsis.com
【철원=뉴시스】한윤식 기자 =   29일 새벽 한때 강원 철원지역에 시간당 최고 100㎜의 폭우가 내린 철원군 서면 와수리 하천이 진흙탕물이 범람하고 있다.  2018.08.29.   [email protected]
이날 저녁부터 서울 시내 일부 도로 구간의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동부간선도로 성동교~월계1로 구간과 증산교 하부도로 양방향, 서울 성북구 북부간선로 일부 구간, 서울 강서구 개화교 양방향 등이 통제 대상에 포함된다.

 강한 폭우가 며칠 째 이어지면서 산사태 위험도 우려된다.

 산사태경보는 인천 중구·강화, 경기 양주·포천·고양·남양주, 강원 양구·인제·춘천·가평 지역에 내려졌다. 산사태주의보는 서울 성북·종로·강북·도봉, 인천 부평·계양, 경기 파주·연천·동두천·부천·의정부, 강원도 양양·홍천,·고성·철원에 발효된 상태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지난밤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서울 은평구 응암3동의 한 침수주택에서 29일 오후 피해를 입은 주민이 물에 젖은 세간살이를 도로에 내놓고 있다. 2018.08.2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지난밤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서울 은평구 응암3동의 한 침수주택에서 29일 오후 피해를 입은 주민이 물에 젖은 세간살이를 도로에 내놓고 있다. 2018.08.29. [email protected]
장대비가 내리면서 하늘길도 막혔다. 인천공항에서는 여객기 3편과 화물기 1편이 폭우로 인해 회항하는 일도 벌어졌다. 김포공항은 국제선 1편과 국내선 8편이 폭우 여파로 결항했다.

 수도권 일대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경기 고양시에서도 140㎜ 이상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잇따라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산동구 장항1동 주택 1가구가 침수돼 2명이 마을회관 임시대피소로 몸을 피한 상태다. 일산서구 대화동의 22가구, 51명과 송포동 주택 5가구, 12명도 비가 소강상태에 이를 때까지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9일 오전 강원 강릉소방서 구조대원들이 강릉시 왕산면 송천에서 빗물로 다리가 잠겨 고립된 민간인 1명을 로프를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 2018.08.29. (사진=강원도 소방본부 제공)photo@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9일 오전 강원 강릉소방서 구조대원들이 강릉시 왕산면 송천에서 빗물로 다리가 잠겨 고립된 민간인 1명을 로프를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 2018.08.29. (사진=강원도 소방본부 제공)[email protected]
고양시는 현재 도로와 주택 등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모두 254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216건은 복구작업이 마무리 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침수피해가 30여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릉교 인근 동부간선도로가 중랑천 범람 위기로 인해 통제되고 있다. 2018.08.2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릉교 인근 동부간선도로가 중랑천 범람 위기로 인해 통제되고 있다. 2018.08.29. [email protected]
수도권 북부와 강원 북부에는 30일까지 강한 비가 다량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는 내일 새벽까지,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는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 시간당 4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강수대의 남북 폭 10㎞ 내외로 매우 좁아 강수량 지역차 매우 큰 만큼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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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8/30 00:12: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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