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서울·수도권, 물폭탄 피해 속출…항공기 회항·도로 주택 침수

기사등록 2018/08/29 23:11:44

연세대 앞 배수로 역류…침수 뒤 복구

응암동 주택가 일부도 침수 피해 발생

도로 진입 통제…폭우로 항공기 회항도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릉교 인근 중랑천이 폭우로 인해 물이 불어나있다. 2018.08.2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릉교 인근 중랑천이 폭우로 인해 물이 불어나있다. 2018.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29일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거리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이 중면(연천) 448㎜, 관인(포천) 432.5㎜, 주교(고양) 415㎜, 도봉(서울) 321㎜, 동송(철원) 433㎜, 서화(인제, 북부산지) 358㎜, 방산(양구평지) 297.5㎜ 등에 이르는 등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폭우로 인해 이날 오후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 배수로에서 물이 역류하면서 도로가 침수됐다가 복구되는 일이 벌어졌다. 불광천에 인접한 은평구 응암동에서는 주택가 일부가 침수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중랑천도 지속된 폭우로 인해 물이 불어난 상황이다. 전날 중랑천 인근에서는 오후 9시께 불어난 물에 의해 시민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던 바 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릉교 인근 중랑천이 폭우로 인해 물이 불어나있다. 2018.08.2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릉교 인근 중랑천이 폭우로 인해 물이 불어나있다. 2018.08.29. [email protected]
동부간선도로 양방향과 증산동 상암철교 하부도로, 올림픽대로 공항방면 여의상류나들목 진출램프 등 도로 진입도 통제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는 오후 9시 기준 중국동방항공과 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 여객기 4편이 폭우로 인해 회항하는 일도 벌어졌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도 잇따라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29일 오후 9시 현재 고양시에는 142mm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

 이로 인해 일산동구 장항1동 주택 1가구가 침수돼 2명이 마을회관 임시대피소로 몸을 피한 상태다.또 일산서구 대화동의 22가구, 51명과 송포동 주택 5가구, 12명도 비가 소강상태에 이를 때까지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고양시는 현재 도로와 주택 등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모두 254건이 접수됐다.이 가운데 216건은 복구작업이 마무리 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침수피해가 30여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수도권 북부와 강원 북부에는 30일까지 강한 비가 다량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천둥,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 넘는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라며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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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8/29 23:11: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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