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경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테에서 열린 여자 유도 48㎏급 결승에서 곤도 아미(일본)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던 정보경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상대 선수에게 팔가로누워꺾기를 당한 정보경이 이틀 버텨내고 연장 승부에서 왼쪽 엎어치기로 상대를 제압한 것이다. 팔이 완전히 꺾여 부러질 것 같은 상황에서 정신력 하나로 상대의 기술을 이겨냈다.
"(꺾기에 걸렸을 때) '이렇게 지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버틸만 했다. 내가 조금씩 움직이니까 상대의 기술이 완전히 들어가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보경은 가장 힘들었던 경기로 4강에서 맞붙은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와의 격돌을를 꼽았다. "4강에서 만났던 세계랭킹 1위 선수와의 경기가 가장 힘들었다. 그런데 항상 큰 경기에서는 그 선수에게 이겼다"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