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파월 "美경제 튼튼…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유지"

기사등록 2018/08/25 00:58:53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준*FRB) 의장이 17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향후 6개월 간의 미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그는 이날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를 고려할 때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18.7.18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준*FRB) 의장이 17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향후 6개월 간의 미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그는 이날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를 고려할 때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18.7.18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24일(현지시간)이 경제 상황에 맞춰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중앙은행 회의 연설에서 "강한 소득과 고용의 성장이 지속될 경우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의 목표 범위의 점진적인 상승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너무 빠르게 시행해 경제 확장을 억제하는 것과 너무 느리게 인상해 경기를 과열시키는 것 모두 FOMC가 직면한 위험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나는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현재의 접근 방식이 이 두가지 위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표현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튼튼하다"며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목표인 2%에 가깝고, 직업을 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업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하거나 경기 과열의 위험이 커졌다는 명백한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좋은 소식이고, 이 소식이 부분적으로는 연준의 통화정책의 결과라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그는 "우리는 지속적인 성장, 강한 노동시장, 2%의 인플레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통화정책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든지 연준은 이 문제를 통제하기 위해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에 불만을 표시한 뒤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해 "아주 기쁘진 않다(not thrilled)"고 언급했다.

 연준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것이 확실시된다. 연준은 또 12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올리고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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