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 이모저모…北 보장성원 "9·9절 준비로 온나라가 바빠"

기사등록 2018/08/22 10:28:12

북미 회담후 사라진 반미 구호, 말없이 고개만 끄덕

【금강산=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둘째날인 21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상봉을 마친 북측 가족들이 건물을 나오고 있다. 2018.08.21. bluesoda@newsis.com
【금강산=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둘째날인 21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상봉을 마친 북측 가족들이 건물을 나오고 있다. 2018.08.21. [email protected]
【금강산·서울=뉴시스】통일부공동취재단 김성진 기자 = 이산가족 상봉행사장 곳곳에 배치된 북측 보장성원(행사 지원요원)들이 남측에 대한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끈다.

  과거 북측 보장성원들은 남측 관계자나 기자들에게 다소 딱딱한 태도로 접근했지만, 이번 행사기간에는 전보다 부드러운 태도를 보이며 취재진과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했다.

 한 보장성원은 '9·9절(북한 정권수립일)준비로 바쁘겠다'는 취재진의 말에 "평양뿐 아니라 온 나라가 그렇다"며 "정치적 열의와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기 위해서 (바쁘다)"라고 답했다.

  그는 '싱가포르 북미회담 이후 평양에서 반미(反美) 구호가 사라졌다는데 맞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 말없이 고개만 한 번 끄덕였다.

  다른 보장성원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남측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해 했다. 이 보장성원은 "미국 측의 동향도 남측이 더 잘 알지 않냐", "남측에선 남북 정상회담 때 어떤 성과를 기대하냐" 등의 질문을 던졌다.

  그는 취재진이 '북측이 4월 전원회의 이후로 노선을 크게 바꿨는데 내부에서 이견이 없냐'고 묻자, "그건 북측을 너무 모르는 것"이라며 "당이 결정하면 따르는 것이다. 의견이 모아져서 결정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기간 보장성원들은 남북 간 민감할 수 있는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곧잘 주고받았다.

  보장성원들은 금강산 관광재개 문제나 남·북·미 국면에 대한 의견, 남북 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에 대한 문제도 언급했다.

  한 보장성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에 대해 묻기도 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선생이 보기에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것 같냐", "흩어진 친척이 상봉하면 지지율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상봉 때문에 지지율이 급상승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취지로 답하자 "뭘 해야 지지율이 뛰냐", "다시 지지율이 오를 것 같냐", "언제 오를 것 같냐" 등의 질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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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 이모저모…北 보장성원 "9·9절 준비로 온나라가 바빠"

기사등록 2018/08/22 10:28: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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