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빙하경관 1km내에도 불길
소방대는 불길이 국립공원 관통 도로에 번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호스와 스프링클러 등을 총 동원해서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미줄라 현지 매체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약 불길이 더 번지면 이 지역 지질의 불안정을 초래해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산사태로 바위와 수목이 떨어져 내리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현지 소방대의 로키 길버트 작전팀장은 말했다.
현재 이 길은 폐쇄되었으며 피시 크리크 캠핑장의 주민과 관광객들에게도 모두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들은 인근 레이크 맥도널드의 애프가 캠핑장으로 옮겨 가긴 했지만 이 마을에도 언제 대피령이 내려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 밖에 맥도널드 호수가의 역사적인 저택과 고잉 투더 선 길을 따라 즐비한 사유지 별장들도 모두 이미 주민들이 대피하고 비어있다. 이곳 캠핑장에 와 있던 크레이그 , 션 심슨 형제와 아버지 헨리 심슨 역시 19일 현지를 떠나 대피했다고 미줄리안 지가 보도했다.
심슨 가족은 18일 뉴잉글랜드에서 이곳으로 왔는데 애프가 캠핑장으로 옮기는 바람에 노스 포크 등반계획을 취소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5일 밤을 더 이곳에서 지낼 예정이다.
이번 글레이셔 국립공원 산불은 캘리포니아주의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산불 때문에 최근 몇 주일 동안이나 폐쇄된 후 진화에 성공한 이후 시작되어 계속 확산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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