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첫 일정으로 제주시 구좌읍 찾아 상황 점검
“급수·인력·물자 총동원하고 중·장기적 대응방안 검토”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3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를 방문해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8.08.13. (사진=제주도청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도내 모든 차량을 동원해 농가에 물을 공급하는 한편 예비비를 투입해 향후 재파종까지 고려하는 등 농가의 고통을 함께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휴가 복귀 후 첫 일정으로 13일 오전 제주시 월정리 급수탑을 방문해 가뭄 및 폭염 대책 상황을 점검했으며 이어 행원리 당근밭을 찾아 파종 후 피해를 보고받고 향후 대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부준배 구좌읍장은 “현재 구좌지역은 당근 재배면적의 약 90% 이상이 파종됐지만 이 중 70% 이상이 발아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가축방역차량과 물거름운반차량, 소방차, 활어운송차량 등을 동원해 350t 이상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인하 구좌농협조합장은 “현재와 같은 폭염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니 장기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면서 “양수기뿐만 아니라 개별농가의 급수지원을 위한 차량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은 “농업 용수 관로 시설이나 중형 저류지를 만들어 마을별 물 저장소를 관리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3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를 방문해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8.08.13. (사진=제주도청 제공) [email protected]
이에 원 지사는 “가뭄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농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급수, 인력, 물자 등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급수탑 용량을 증설하고 마을별 분산 저장소를 설치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폭염을 계기로 근본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수해나 가뭄 등의 대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 당근 재배면적(1440ha)의 83.7%(1206ha)를 차지하고 있는 구좌 지역은 당근 파종시기가 도래했지만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생육부진으로 재파종이나 타 작물 전환을 고려 중이다.
이에 도는 폭염 및 가뭄 해결을 위해 구좌읍사무소에 가뭄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농업용 관정 51개, 농업용 수도전 3206개, 급수탑 44개를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양수기 52대와 물백 110개도 지원했다.
구좌읍에는 성읍저수지와 제동목장, 부일산업 등 취수원을 활용해 지난 12일 기준으로 총 4233t의 농업용수를 공급했으며 하루 평균 50여 농가에 350t의 물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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