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김, 리 외무상에게 서류봉투 전달
【싱가포르=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4일 개최됐다.
이날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RF에는 강경화 외교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리용호 북한 외무상 등 27개국에서 참여했다.
ARF 자유장관회의 자유토론에 앞서 진행된 기념촬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과 리 외무상이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눴다. ARF 기간에 북미 외교장관이 인사를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ARF를 계기로 북미 간 별도의 외교장관회담 개최 가능성이 주목됐으나, 북측이 확답을 주지 않아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환영만찬에는 폼페이오 장관이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RF에는 강경화 외교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리용호 북한 외무상 등 27개국에서 참여했다.
ARF 자유장관회의 자유토론에 앞서 진행된 기념촬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과 리 외무상이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눴다. ARF 기간에 북미 외교장관이 인사를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ARF를 계기로 북미 간 별도의 외교장관회담 개최 가능성이 주목됐으나, 북측이 확답을 주지 않아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환영만찬에는 폼페이오 장관이 참석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이 다가갔다. 그는 기념촬영에 앞서 리 외무상이 서 있는 곳으로 걸어와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리 외무상은 폼페이오 장관과 웃으며 악수를 나눴으며, 폼페이오 장관은 리 외무상을 등을 두들기며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미국은 북한에 서류도 전달했다. 싱가포르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수행하고 있는 성김 싱가포르 주재 미국대사는 기념촬영 종료 후 리 외무상에게 다가가 회색 서류봉투를 전달했다.
김 대사는 이어 리 외무상에게 무언가 말을 건넸고, 리 외무상은 덤덤한 표정으로 김 대사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곧이어 지정된 좌석에 앉은 리 외무상은 서류봉투를 열어 안에 든 문서를 확인했다. 리 외무상 옆에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앉아 있었다.
미국은 북한에 서류도 전달했다. 싱가포르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수행하고 있는 성김 싱가포르 주재 미국대사는 기념촬영 종료 후 리 외무상에게 다가가 회색 서류봉투를 전달했다.
김 대사는 이어 리 외무상에게 무언가 말을 건넸고, 리 외무상은 덤덤한 표정으로 김 대사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곧이어 지정된 좌석에 앉은 리 외무상은 서류봉투를 열어 안에 든 문서를 확인했다. 리 외무상 옆에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앉아 있었다.
미국 측이 건넨 문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비핵화 로드맵과 종전선언 등에 관한 미국 측 입장이 담겼을 거라는 추측이 나온다.
북미 정상회담 후속 고위급회담 관련 제안이 담겼을 가능성도 있다. 김 대사는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국무부 내 대표적 북한통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 협상 실무팀을 이끌고 있다.
김 대사가 서류를 전달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한편 ARF 외교장관회의는 이날 자유토론 세션과 전체회의를 진행한 후 종료될 예정이다. 참가국들은 역내 안보 이슈 등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북한 비핵화와 남중국해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북미 정상회담 후속 고위급회담 관련 제안이 담겼을 가능성도 있다. 김 대사는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국무부 내 대표적 북한통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 협상 실무팀을 이끌고 있다.
김 대사가 서류를 전달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한편 ARF 외교장관회의는 이날 자유토론 세션과 전체회의를 진행한 후 종료될 예정이다. 참가국들은 역내 안보 이슈 등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북한 비핵화와 남중국해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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