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SUV 2종 중국 판매가 4~7% 인상

기사등록 2018/07/29 18:49:33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독일 자동차제조사 BMW가 미중 관세전쟁의 여파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자사 SUV 2종의 가격을 4~7% 올리기로 했다고 29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가격인상은 30일부터 적용된다.

BMW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스퍼턴버그에 있는 대형 생산시설에서 미국은 물론 중국과 유럽에 수출하는 럭셔리 SUV를 생산하고 있다. 일부 미국언론들은  BMW가 미중 관세전쟁의 영향으로 미국내 공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BMW는 아직까지 이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스퍼턴버그에 있는 BMW 공장은 올해로 설립 26주년을 맞는다.  BMW는 이 공장에서 지난해 38만5900대를 생산해 이중 8만7600대를 중국에 수출하고, 11만2900대를 유럽에 수출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일부터 수입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당초 25%에서 15%로 낮췄다. 하지만 미국이 6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역시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만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돼 중국에 수출되는 차량의 관세는 40%가 됐다.

미국 스퍼턴버그에서 생산돼 중국으로 수출된  BMW 자동차 역시 미국산으로 간주돼 40% 관세를 적용받게 된 것이다.

관세가 이렇게 크게 인상되자, 이달 초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자동차는 중국 판매가격을 20% 인상한 바있다.  포드와 다임러는 아직 중국 판매가격 인상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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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7/29 18:49: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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