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토 넓히는 은행권]베트남 외국계 1위 신한은행…'아시아' 선택과 집중 효과

기사등록 2018/07/26 05:00:00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과 '선택과 집중'을 글로벌 전략으로 정립

당기순이익에서 글로벌 부문이 13%까지 차지…2020년 20% 목표

【서울=뉴시스】허영택(오른쪽)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이 18일 베트남 호치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사회책임경영(CSR) 시상식'에서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상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신한은행)
【서울=뉴시스】허영택(오른쪽)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이 18일 베트남 호치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사회책임경영(CSR) 시상식'에서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상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신한은행)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신한은행이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한 것이 바로 글로벌 산업이다. 신한은행은 포화시장에 접어든 국내시장을 뛰어넘어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그 결과 현재 20개국에서 163개 네트워크를 보유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신한은행이 집중한 곳은 '아시아'다. 25일 신한은행의 글로벌 진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주요 타깃을 아시아로 설정한 이유는 네 가지다. 문화적 동질성이 있으며 한국계 기업이 많이 진출했고, 신한은행이 잘 알고 있는 동시에 미래에도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2010년 이후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과 '선택과 집중'을 글로벌 전략으로 정립하고 꾸준하게 이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병행하고 있는 전략은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오가닉(Organic) 전략과 현지 업체를 인수·합병하는 인오가닉(Inorganic) 전략이다. 특히 신한은행이 성과를 내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인오가닉 전략 부분이다. 지분투자, M&A 등을 해외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ANZ BANK 베트남 리테일 부문 인수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18일 신한베트남은행과 ANZ BANK 베트남 리테일 부문을 인수했다. 그 결과 신한베트남은행은 총자산 33억불, 신용카드회원 24만명, 총고객수 90만명, 임직원 1,400여명에 달하는 베트남 내 외국계 1위 은행으로 도약했다.

또한 2017년 12월15일 신한은행의 현지법인이 멕시코에서 국내 은행 최초로 은행 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3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현지법인 ‘신한은행 멕시코’를 개점했다. 신한은행은 현지 한국기업 및 교포 기업을 중심으로 초기 기반을 다진 뒤 금융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장기적으로는 멕시코 현지에 특화된 소매 영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외국계 금융기관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도 기억해둘만 하다. 일본은 폐쇄적인 높은 진입장벽, 보수적인 일본 고객의 성향 등 때문에 사업이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한국기업의 지상사 거래 중심에서 주택론과 같은 현지 대출 자산 중심으로 영업의 축을 이동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폈다. 그 결과 신한은행의 일본 법인인 SBJ은행은 신한은행 해외 법인중 최고 실적을 거두고 있다.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24일 발표한 신한은행 국외점포 현황. 2018.07.25. (제공=신한금융) mina@newsis.com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24일 발표한 신한은행 국외점포 현황. 2018.07.25. (제공=신한금융) [email protected]
다양한 전략 덕분에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에서 글로벌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5.2% 에서 2014년말 8.6%로 높아졌다. 2016년말 기준 9.3%, 2017년말 기준 13.7%, 올해 상반기 13%로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뱅크로의 도약을 중장기 목표로 정하고 2020년까지 글로벌 손익비중 20%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수 백 곳에 이른다.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주요 법인으로는 SBJ, 신한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법인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인도, 홍콩, 싱가폴, 마닐라, 두바이, 미얀마 등에도 지점이 있다.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인도-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인도네시아-홍콩-싱가폴-필리핀-중국-일본'에 이르는 '아시아금융벨트'를 토대로 글로벌 채널을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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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7/26 05: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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