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용범 증권선물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증권선물위원회 긴급 브리핑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고의 분식' 으로 결론,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3년 및 검찰고발 조치를 내렸다. 2018.07.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증선위가 금감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를 재요청한 것과 관련 금감원이 이례적인 일이라면서도 구체적 내용파악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2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안과 관련 금감원에 사실상 감리를 다시 요청한 것에 대해 "증선위의 이같은 요청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아직 증선위 요청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핀 뒤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명백한 회계기준을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결론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에게 부여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콜옵션 등의 관련 내용을 공시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담당임원 해임권고와 감사인 지정 및 검찰고발 등의 제재 조치를 의결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부당하게 변경했다는 지적에 대한 결론은 유보했다. 이와 관련 증선위는 금감원에 사실상 감리를 다시 요청했다.
김용범 증선위 위원장은 "관련 회계기준의 해석과 적용 및 구체적 사실관계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면서도 "핵심적인 혐의에 대한 금감원 판단이 유보돼 있어 조치안의 내용이 행정처분의 명확성과 구체성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이 부분에 관한 조치는 금감원 감리결과가 증선위에 보고된 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빠른 시일 내 증선위 조치 관련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우리도 서면으로만 내용을 전달받아 금융위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르면 13일 금감원 입장 및 구체적 대응방안을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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